캐나다 현대차, 자동차안전법 위반 인정…36만달러 벌금

18일, 캐나다 교통부가 현대차 캐나다 법인이 자동차안전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36만 캐나다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교통부는 현대차가 캐나다에서 리콜 대상 차주들에게 60일 이내에 안전 결함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자동차 화재, 브레이크 성능 저하, 갑작스런 엔진 출력 저하 가능성 등 6건의 안전 결함 사실이 발견되며 약 300,000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 중 60일의 정해진 통보 기한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마 알가브라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캐나다인들은 그들의 차량에 영향을 미치는 안전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얻을 권리가 있다.”며 "현대차가 6차례에 걸쳐 리콜 사실을 차주에게 적시에 알리지 않은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캐나다 법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정확한 기한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며 "하지만 즉각 문제를 바로잡고 책임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캐나다 교통부는 "캐나다 교통부의 요구에 대한 현대차의 준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