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운행 중 잠깐의 전화 통화로 해고된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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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CBMyvet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7회 작성일 22-11-0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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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운행 중 잠깐의 전화 통화로 해고된 운전사

 

BC주의 한 통학버스를 운행하던 버스 기사가 운전 중 핸드폰을 귀에 갖다 댄 모습이 포착되어 지난해 11월 해고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중재원이, 해고가 옳은 결정이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중재자는, 그녀가 산만 운전 금지라는 명백한 법을 어겼고, 그녀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책임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했던 날은 작년 11월 16일이었는데요.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이 찍은 사진을 보면, 운전기사의 바로 뒷자리에 앉아있던 학생이 기사의 핸드폰을 왼쪽 귀까지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상황은 다름 아닌, 여덟 살 난 아들이 아빠와의 통화를 위해 엄마인 운전기사의 귀에 휴대폰을 대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버지에게 버스의 위치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아들이 엄마에게 전화를 건넨 찰나, 버스에 타고있던 다른 학생이 이 모습을 찍은 것이었는데요. 통화기록에 의하면 3분 남짓이었으며, 기사의 남편은 아내와의 통화 시간이 30초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추정했습니다. 

 

중재자는 이 사진을 찍은 아이에 대한 기사의 반응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요. 기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학생에게 진심 어린 배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보면 자녀들을 실어 나르는 통학버스 운전자의 근본적인 자질에 대해 부모가 우려를 제기할 수 있을 만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입니다. 

 

다만 기사는, 안전하게 전화를 하기 위해 잠시 주차할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대해 다시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사에게는 찰나의 실수였지만, 그 찰나가 더 많은 생명을 위협했을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일수록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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