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로디 리치, 캐나다 입국 거부당해

래퍼 로디 리치, 캐나다 입국 거부당해 

미국의 래퍼이자 작곡가 로디 리치가 캐나다 입국을 거부당한 사실을 알리며 “괴롭힘에 지친다”고 토로했습니다. 

지난 주말 밴쿠버에서 Post Malone 콘서트가 열렸는데요. 오프닝 무대를 열 예정이었던 로디 리치가 나타나지 않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로디 리치는 국경 문제로 콘서트에 합류할 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로디 리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국 관리자들이 BC주 밴쿠버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전하며 “내가 올 때마다 그들은 날 괴롭혔기에 다시 또 캐나다를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솔직히 그들의 괴롭힘에 아주 지쳤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는 매우 엄격한 입국 규칙을 갖고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범죄 기록 사실을 보는 것입니다. 로디 리치가 입국할 수 없었던 까닭은 2019년 가정 폭력이라는 중죄로 체포된 바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전과를 지닌 몇몇 아티스트들은 이전에 캐나다에서 공연하는 것이 허용된 적도 있습니다. 

CBSA는 “허용 여부는 해당 사례 및 입국 시 제공되는 정보에 따라 결정된다. 범죄행위, 인권 침해, 조직범죄, 보안, 건강, 재정적 이유 등 개인의 캐나다 입국 가능 거부를 판단한는 데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며 특정 사건에 대한 사적인 정보 공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잭 브라운 밴드도 1명 혹은 그 이상의 멤버가 입국이 거부되는 문제로 인해 10월 공연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사진= @roddyricch/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