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이메일 한 통으로 트위터 직원 해고

일론 머스크, 이메일 한 통으로 트위터 직원 해고

이메일 한 통으로 하룻밤새 해고를 당하는 비현실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달 4일, 일론 머스크는 이메일로 트위터 직원의 절반인 3,700여 명을 해고했습니다. 해고 당한 직원들은 통보를 받기도 전에 이미 사내 통신망에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트위터 7,500명의 근로자들은 지난 3일 해고가 시작될 것이라는 회사 전체 이메일에서 다음날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해고 통지는 사전 예고 없이 4일 아침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룻밤새 갑자기 해고된 사람들도, 하루 전까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로그아웃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사람들도 편치 않습니다.  

트위터는 “회사에 귀중한 기여를 한 많은 개개인들에게는 안타깝지만 회사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발생할 총 해고 횟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도 트위터 대량 해고는 전례없는 일이며, 해고 전에 미리 사내망 접근을 통제 조치한 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고된 직원들은 사전 통보 없는 해고는 미국 연방법과 캘리포니아주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으며, 각국 노동법에 따라 트위터 해외 지점에서도 소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공식 인수한 지 일주일 만에 시작된 일론 머스크 게돈입니다.

( 사진=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