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올림픽 경쟁 포기한 NDP에 원주민들 반발

2030 올림픽 경쟁 포기한 NDP에 원주민들 반발

BC주의 NDP 정부가 2030 올림픽 유치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원주민 지도자들이 반발에 나섰습니다.

주도적으로 2030 동계 올림픽 개최 유치를 희망해왔던 원주민들은 지난 목요일 갑작스럽게 내려진 결정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는데요. 보도 자료를 통해 일방적으로 발표되었을 뿐 그 어떤 사전 경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Squamish Nation의 Wilson Williams 의원은 “초대가 거절되었다. 만일 우리가 화해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우리는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방에 초대되지 않은 것”이라며 “원주민이 주도하고 주최하는 올림픽의 잠재력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협상하거나 폭넓은 대화를 나눌 시간도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원주민 대표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결정이 “화해”에 대한 모욕이라는 공감대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Tsleil-Wauth Nation의 책임자 Jen Thomas는 “화해의 10단계 후퇴”라며 이로 인해 주정부와 원주민 사이의 관계 재건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homas는 “올림픽 유치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해서 크게 화가 난 것이 아니다. 일어나지도 못한 과정에 대해 화가 난다”며 “왜 우리가 올림픽을 원하는지, 그것이 왜 중요한지 공유하고 싶었지만 그들은 그런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목요일의 발표는 지난 9월 말,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물러난 Melanie Mark를 이어관광부 장관으로 복귀한 Lisa Beare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