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위협... 주거 침입에 냉장고 뒤지기까지

곰의 위협... 주거 침입에 냉장고 뒤지기까지

노스 밴쿠버의 한 동네를 기웃거리던 곰 한 마리가 급기야 한 주택을 급습해 화제입니다.

집주인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곰 한 마리가 부엌까지 들어온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곰은 냉장고를 열고 음식을 꺼내 가기까지 했습니다. 현관 밖으로 돌아가 음식을 먹으려던 곰과 눈이 마주친 집주인은 재빨리 쾅쾅거리는 소리를 내어 곰을 쫓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곰은 최근 몇 주간 동네를 돌아다니며 주택 침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관들은 곰을 유인하게 만든 쓰레기 등과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BCCOS(BC Conservation Officer Service)는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곰은 계속해서 음식을 구하려는 시도를 반복했다”며 “일단 곰이 비자연으로 구할 수 있는 음식 자원을 원하고 사람들을 크게 두려워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면 더는 이전이나 재활 대상이라고 할 수 없다.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이 너무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리가 곰을 잡고자 하는 것은 위험을 막기 위한 불행한 결과”라며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사람들이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결과, 사람들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곰을 사살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BCCOS는 곰을 사살하기 전 포획을 위해 덫 설치를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CCOS는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우리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곰을 유인하지 않기 위해 쓰레기를 잘 보관해두는 것이 지역사회는 물론 곰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며 당부했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