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좀먹는 루퍼 나방, 스탠리 파크 덮쳐

나무 좀먹는 루퍼 나방, 스탠리 파크 덮쳐

나무를 좀먹는 루퍼 나방이 나타나 스탠리 파크의 나무들을 많이 상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밴쿠버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위원회 대변인은 루퍼 나방이 휩쓸고 있는 곳에 대해 “공원의 상당 부분, 특히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근방을 포함한다. 나무들이 감염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 웨스트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작년에는 이러한 현상이 그라우스 마운틴에서 일어난 바 있습니다. 

한번 발병이 되면 약 3년 동안 지속되는 이 감염 현상은 내륙에서 11년마다, 해안에서 대략 20년 주기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발병 4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밴쿠버 공원 관리 위원회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루퍼 나방을 보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루퍼 나방의 유충은 봄에 부화해 5월, 6월, 7월 초에 “가볍게” 먹이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먹이에 해당하는 것이 다름 아닌 나무종입니다. 

이미 BC주의 내륙과 해안가의 숲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밝은 녹색이 아닌 건조하고 어두운 갈색으로 변한 나무들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죽은 나무들은 안전에도 위험하기 때문에 공원 관리 위원회 측에서 서둘러 나무 제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apprximatly_ma/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