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해열제, 진통제 부족… 사재기하지 마세요

어린이용 해열제, 진통제 부족… 사재기하지 마세요

BC주 전역에서 어린이용 해열제와 진통제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사들은 부모에게 아동용 약들을 비축해두지 말 것을 부탁했습니다. 

밴쿠버에 있는 한 런던 드럭스에서는 유아 및 아동용 타이레놀이 선반에 진열된 지 몇 시간 만에 비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용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제품의 대표 격인 애드빌과 타이레놀을 비롯해 일부 감기약 등이 캐나다 전역에서 품절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크리스 추 런던 드럭스 약국 및 의료 담당 부사장은 “제조업체에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재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에게 배달되어 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이들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공급 받아 제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드빌 제조업체 GSK 캐나다는 수요 충족을 위해 직원들이 “지칠 줄 모르고 일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타이레놀 제조업체 존슨앤드존슨 역시 보도를 통해 “제품 가용성 보장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동용 의약품의 재고 부족 사태가 언제 해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만 크리스 추는 이와 같은 현상이 가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추는 어린이용 의약 제품의 대안으로 약사가 환자의 체중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해 주는 방안을 추천했습니다. 물론 개인이 성인용 알약을 잘라 복용량을 조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므로 삼가야 합니다. 

브랜드와 상관없이 아세트아미노펜 등 같은 효과를 내는 성분이 들어간 다른 아동용 제품을 선택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캐나다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국민들에게 약을 비축해두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