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사이드, 경찰과 군중 사이 폭력 사태

이스트사이드, 경찰과 군중 사이 폭력 사태

노숙자들의 텐트 철거가 이뤄지고 있는 이스트사이드에서 대낮부터 경찰과 군중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이는 카네기 센터에서 소동을 일으키던 한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오후 4시 직전, 카네기 센터 직원으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았다. 한 남자가 컴퓨터를 던지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였다. 경찰관이 그를 연행하는 동안 남자는 체포에 저항하며 경찰과 싸웠고,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경찰에 적대적이고 투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사람이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밴쿠버 경찰은 밴쿠버시의 요청에 따라, Hastings Street을 따라 나열된 텐트 및 구조물 들의 제거에 대한 안내 캠페인을 벌이는 시 직원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에 집결한 상태였습니다.  

밴쿠버시가 이스트사이드의 텐트 철거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경찰은 Main Street과 Hastings Street 교차로에 모여 일렬로 서서 교통 통제를 시작했습니다. 

체포된 남성과 거리에 모여있던 군중 간 어떤 상관관계가 있었는지 자세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숙소로 삼고 있던 곳의 강제 철거 소식과 더불어, 줄을 지어 서 있는 경찰의 위압적인 모습 앞에, 연행되던 남성의 반발이 사람들의 저항 심리를 부추긴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입니다. 

(사진= @PopatImtiaz)/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