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VR 공항, 기내식 72시간 파업 통지서 발행

YVR 공항, 기내식 72시간 파업 통지서 발행

YVR 공항에서 수십 개 항공사의 기내식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72시간 파업 통지서를 발행했습니다. 기내식 서비스가 곧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나이트 히어 로컬 40(Unite Here Local 40)은 YVR의 직원 98%가 파업 조치에 찬성한 후, 어제(27일) 오후 항공사 케이터링 회사인 게이트 고메트(Gate Gourmet)에 파업 통지서를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잠재적으로 에어 캐나다, 에어 프랑스, KLM 등 게이트 고메트에 기내식을 계약한 항공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YVR의 인력 부족에 대해 문제 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적은 인력으로 인한 업무량의 증가와 제 때에 업무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 이륙 시간이 지연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게이트 고메트 직원들은 비행 전 식사를 준비하고, 항공기가 정시에 출발할 수 있도록 항공기에 음료, 스낵, 면세품 등을 직접 배달, 적재 및 하역을 합니다. 노조는 자신들이 ‘과로와 저임금’으로 고통받고 있어, 임금과 의료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에어 캐나다 등 대형 항공사들이 캐나다 정부로부터 59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임원 보너스로 1,000만 달러를 준 반면, 기내식 노동자들은 뒷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 해고가 장기화되면서 기내식 직원이 크게 줄은 반면, 항공 여행이 빠르게 부활하면서 인력 수준은 아직 그에 맞춰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이트 고메트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공항과 공항 라운지에서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