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칼럼] 무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의학 칼럼] 무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cbmdesig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98회 작성일 17-08-21 13:00

본문

우벤유 의학칼럼 - 무 이야기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 원장 Dr. Spencer 입니다. 얼마전 말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여름에 보양식을 특히 챙겨드시는 식문화가 있습니다. 보양이란 사시사철, 몸을 잘 다스리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의학(한방)의 오래된 말중에서 '식약동원'이란 말이 있습니다. 즉, 음식과 약은 원류가 같다는 말이고, 그만큼 먹는음식이 약이 될수 있다는것을 말합니다. 오늘은 우리식탁에 잘 오르는 항암음식 김치의 주재료중 하나인 '무'에 대해 논해보겠습니다.


무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채소 중 하나이고 무는 전체를 한약으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무씨,무줄기와 잎,뿌리의 세부분을 모두 한약으로 사용합니다. 


현대 의학 임상 실험결과 무씨는 광산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걸리는 즉 규폐병(珪肺病: Silicosis)의 치료와 소화불량의 치료에 효과가 크다고 나타났습니다.


무줄기와 잎은 성미가 매웁고 복통과 설사와 기침을 멈추게 하며 목구멍을 깨끗하게 청소해 줄 뿐만 아니라 위를 튼튼하게 해주고 인후염을 치료해 주며 물론 소화불량에도 좋습니다. 된장과 파와 마늘을 비롯하여 갖은 양념을 곁들여 만든 시래기국은 아주 좋은 처방음식이 될수 있습니다.


무의 뿌리는 성미(性味)가 따뜻하며 매운맛과 단맛을 겸비하고 있으며 수종(水腫-붓기)을 가라앉히고 얼굴이 누렇게 부어있는 상태를 가라앉혀 줄수 있습니다. 가슴이 갑갑한 증상도 없애주며 음식에 체했을때 설사,이질 및 뱃속에 들어있는 응어리도 풀어줍니다.


옛날 속담에 "래복상장(萊蔔上場) 의자환향(醫者還鄕)" 이란 말이 있는데 여기서 래복은 무를 말하는데, 다시 말해서 "김장철에 무가 시장에 나타나면 의사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는 뜻으로써 사람들이 무를  먹기 시작하면 의사가 필요 없으며 의사들은 돈을 벌수 없기 때문에 짐을 꾸려 가지고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무를 매일 먹으면 소화불량이 없어지고 담(痰)을 제거시켜 주며 인체내의 기(氣)가 순조롭게 잘 운행됩니다. 무즙은  또한 여성들의 음도적충(陰道滴蟲)에 유효한데, 무는 인삼과 숙지황과 하수오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왜냐하면 무의 성능 중에는 파기(破氣)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하문의과대학장 오서보(吳瑞普) 중약학자는 학생들에게 "무는 보약과 같으니 많이 먹어라." 고 말합니다. 한의학 이론에 "육부이통위용(六腑以通爲用)" 이란 말이 있는데, 다시 말하면 "육부이통위보(六腑以通爲補)" 와 마찬가지 뜻입니다. 이 말은 5 장 6 부 중에서 6 부가 잘 통하면 보약이다는 말인데 무는 소화를 잘 시켜주기 때문에 능히 보약과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습니다.


또 "이소위보(以消爲補)" 의 원리 즉 "소화를 잘 시키면 바로 그것이 보약(補藥)이다." 는 원리에 의하여 무는 직접적인 보가 아니고 간접적인 보가 되는 것이 확실한데, 왜냐하면 "밥 잘 먹고 소화 잘 시키면 그것보다 나은 보약이 없다." 는 우리의 속담 처럼 무는 소화를 잘 시켜주기 때문에 보(補)가 되는 것입니다.


노인들은 대부분 치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작에 영향을 끼친다. 또 미각(味覺)이 둔해지며 입에 맞는 음식만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타액분비도 감소될 뿐만 아니라 위산과 소화효소의 분비 역시 줄어들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감퇴되는데, 소화되지 않고 부식된 음식은 위와 장에 정체되어 있어 복부팽만감을 느끼게 하며 때로는 복통과 변비를 수반할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소화기능이 감퇴될 경우 신진대사로 부터 생긴 노폐물의 체외배출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을 비습(脾濕)이라고 합니다. 비습으로 인하여 담이 생겨 만성기관지염 등이 흔히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무는 소식(消食) 화적(化積) 해주고 거담(祛痰)시켜주는 성능이 있으므로 노인들의 생리적 취약점을 보강해 주는데 가장 적합함과 동시에 자연적으로 건강이 증진되어 간접적인 보가 되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서 식체(食滯)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무 또한 어린이의 소화증진에 좋은 식품입니다.


현대의학 연구에 의하면 무속에는 비타민C, B1, B2, 칼슘, 인, 철분과  전분수해효소(澱粉水解酵素)인 아밀라제(Amylase)와 겨자유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 겨자유 성분은 고기속에 들어있는 지방질을 소화시키고, 무는 또 담즙분비를 촉진시킴으로 지방질의 소화를 돕습니다.


 

* 유학생활중 걱정되는 모든 건강에 관한 문제들은 ‘우벤유의료상담게시판’을 이용하시거나, dtcmoh@hot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면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r. Spencer Oh Dr.TCM M.Sc
– 淸 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 캐나다 정부 정식등록 Dr.TCM(高级中医师,한방전문의)
– 중국 광주중의약대학 의학석사(광동성중의원 2008-2011)/중서의결합의학 연구원
– B.C주 한국인한의사협회 외무이사/A Member of QATCMABC/A Representative of UTCM Canada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Entertainment
nature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99건 5 페이지
밴쿠버 뉴스 목록

종기와 중의학의 외과적치료

우밴유 의학칼럼 - 종기와 중의학의 외과적치료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Dr. Spencer 입니다. 캐나다의 전통의학제도는 TCM(중의학)으로서, 대한민국의 韓의학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다움카페 우밴유-의료상담게시판에 올려진 질문과 답변(Q&A)를 재구...

Power Walking, 빠르고, 힘찬 걸음과 건강.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Dr. Spencer 입니다. 중의학(한방)은 인간과 우주의 조화로서 심신이 건강한삶을 누릴수 있다는 '양생의학'이라 할수 있습니다. 현대사회가 발전되고, 의식주가 풍요로워 질수록, 장수, 항노화,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선, 바른식습관과 운동이...

스케일링의 중요성

  매일 아침, 저녁으로 치아를 닦지만 가끔 잇몸에서 피가 나고 찬물에 치아가 시리거나 아프고, 심한 경우 잇몸이 붓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치아를 닦지만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낀 음식 잔사나 치은열구 내의 세균들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세균이 주위에 집락을 이루어 치태를 형성하고, 치...

[부동산 칼럼] 9월 GVA 부동산 시장 통계

9월 GVA 부동산 시장 통계 9월 GVA의 부동산시장 통계를 보면 본격적인 가을 부동산 시장이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9월 중순부터 판매기운이 상승해 본격적인 가을 판매무드를 형성하고 있다. 여름동안 나타났던 현상중에 독립주택의 부진과 콘도, 타운홈등의 선전은 계속 이어져서 두 시장의 두드러진 ...

[건강 칼럼] “술을 마시면 정말 살이 찌나요?”

“술을 마시면 정말 살이 찌나요?”   만성 알코올등록자들을 보며 마른 분들이 많아서 술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상식일까요?   실제로 알코올 1g당 7kcal 정도의 고열량 식품으로 맥주 2캔, 소주 6잔 정도의 알코올은 밥 한공기 (...

[건강 칼럼] "살을 빼는데 있어 중요한 식습관"

"살을 빼는데 있어 중요한 식습관"   연구조사 결과 비만의 원인 중 80%가 식습관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다.    지난 칼럼등에서도 여러번 식습관의 중요성을 소개 한 바 있으나 의식주기 시람의 기본 생활 패턴으로 그 중 살아가는데 제일 중요한 '식'습관을 바꾸기란 여간 쉽지 않다....

[의학 칼럼] 변비, 정제된곡식, 그리고 현대질병

우벤유 의학칼럼 – 변비, 정제된곡식, 그리고 현대질병(대장암) 1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Dr. Spencer 입니다. 中의학은 고대중국에서 시작된 동양의학의 원류로 조선반도에서는 韓의학, 일본열도에서는 황한의학의 근본을 이룹니다. 중의학은 '中庸의학'이라고도 부르는데, 중용은 치우치거나 기...

[부동산 칼럼] 유언장과 Probate Process

  Peak Millenials’ housing demand 광역벤쿠버 전반과 Fraser Valley지역을 통들어서 콘도, 타운하우스등 크기를 막론하고 낮은 가격대의 집들이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강한 가격인상폭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Peak Millenial(25세부터 30세까지)의 젊은 층들의 주택...

[의학 칼럼] 의료상담 ‘과호흡’

우벤유 의학칼럼 – 의료상담 ‘과호흡’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Dr. Spencer 입니다. 우리가 태어난후, 가장 처음하는 생존행위가 ‘호흡’입니다. 호흡은 모든생명활동의 근본이며, 바른호흡조절은 건강장수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공이나 태극권, 무술, 요가-명상등에서는 바른호흡을...

[이민] BC PNP의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Tech Pilot

BC PNP의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Tech Pilot - 쉰 일곱 번째 칼럼, 2017년 8월 30일 . 안녕하세요, BEHERE 컨설팅의 공인 이민 법무사 알렉스킴입니다. 지난 28일 BC 주정부 이민 (이하 BC PNP)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의 이름은 [Tech Pilot]. 제목...

[이민] 8월 28일에 LMIA 광고 규정이 바뀐다는데?

[8월 28일에 LMIA 광고 규정이 바뀐다는데!?!] - 쉰 여섯 번째 칼럼, 2017년 8월 10일 . 안녕하세요, BEHERE 컨설팅의 공인 이민 법무사 알렉스킴입니다. 지난 7월 28일, 서비스 캐나다에 등록된 모든 이메일에 일괄적으로 이메일이 한 통 배달됩니다. 제목은 Upcoming changes to ...

[건강 칼럼] 다이어트, 아침을 꼭 먹어야 할까?

다이어트 아침을 꼭 먹어야 할까?   매일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는데 살이 안 빠지시는 분들을 보면 아침을 거르고 하루 한 두끼만 드시는 분들이 많다.  독일 속담에 보면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고사성어 중에는 ‘조반석죽’ 이라는 말이 있...

[부동산 칼럼] 7월 밴쿠버 부동산 시장과 밀레니얼 세대

7월 벤쿠버 부동산시장과 밀레니얼세대 7월도 역시 단독주택보다는 콘도, 비싼 도심지역보다는 좀 더 가격이 저렴하지만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바깥쪽의 시장이 판매도 왕성하고 가격도 많이 올라갔다. 밀레니얼세대들의 주택 구매 욕구가 어느때보다 강해지면서, 좀 더 저렴한, 즉 그들의 경제사정에서 구입이 가능한 주택의 종류들...

[의학 칼럼] 무 이야기

우벤유 의학칼럼 - 무 이야기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 원장 Dr. Spencer 입니다. 얼마전 말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여름에 ‘보양식’을 특히 챙겨드시는 식문화가 있습니다. 보양이란 사시사철, 몸을 잘 다스리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의학(한방)의 오래된 말중에서 '식약동원'이란 말이 ...

[의학 칼럼] 환절기와 경추병(목의 통증)

우벤유 의학칼럼 - 환절기와 경추병(목의 통증)    *2010년 11월 연재-재구성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Dr. Spencer 입니다. 2017년이 시작한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반이 넘어, 하순을 향하고 있습니다. 보통,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즈음부터 본 한의원에 많이 오는질환중의 하나...

[이민] 알버타에서 취업했어? 옛다, 영주권! -2

알버타에서 졸업하고 취업했어? 옛다, 영주권! (2) - 쉰 다섯 번째 칼럼, 2017년 7월 27일 안녕하세요, BEHERE 컨설팅의 공인 이민 법무사 알렉스킴입니다. 오늘은 지난 7월 1일 알아보았던 '국제학생이 신청할 수 있는 알버타 주정부 이민'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시간에는 알버타에서 컬리지를 ...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NO.473 / 2024 - MAY
CBM PRESS NO.472 / 2024 - APRIL
CBM PRESS NO.471 / 2024 - MARCH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