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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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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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55회 작성일 20-08-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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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자막으로 영어 듣기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영어 자막으로 공부하는 건 어떨까요?”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이 자기 자신을 이기는 일일 겁니다. 자기 자신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성인이므로 어느 정도는 가능하겠죠? 자신을 이기는 것이 바로 인내심인데요. Jeffrey의 경험상 듣기(listening)가 가장 인내심을 요하는 영어의 일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럼 듣기의 어떤 부분이 그토록 인내심을 요구할까요? ...네, 바로 못 알아듣는 걸 주야장천 앉아서 듣는 것입니다. 못 알아들어도 계속 들어야 한다는 점은 저번 시간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로 이 과정이 그토록 인내심을 요구하다 보니 학습자들이 금방 지쳐버립니다. 그럼 한국 같은 경우 이런 학습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잘 알아들을 수 있게끔 교재나 방송 등을 제작합니다. 그래서 바로 교육방송이나 교재 CD 등은 잘 알아듣겠는데 영어 방송은 전혀 못 알아듣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교육방송과 교재는 일부러 또박또박 천천히 과장해서 말하는 것이고 영화나 일반영어방송에선 평소 영어권 사람들이 말하는 그대로 말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나선 “너무 빨라서 못 알아듣겠어” 하면서 벌린 입을 닫질 못합니다. Jeffrey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의 영어 듣기 연습은 빨리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부러 느리게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걸 들으며 연습하는 건 거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영화나 방송 등처럼 말하는 걸 들으며 익혀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늘의 주제가 나옵니다. 영화나 방송 등으로 영어 청취 연습하는 것이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아십니다. 실제로 Jeffrey 역시 미국 영화 등을 집중해서 보고 연습한 게 적중했던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못 알아듣겠는 걸 보자니 금방 지겨워집니다. 그리고는 “자막”이라는 훌륭한 진통제를 찾게 됩니다. 그런데 자막은 사실 양날의 칼과 같습니다. 어떻게 사용하시느냐에 따라서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아주 훌륭한 교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 일단 자막의 단점 두 가지를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자막을 쓰시게 되면 여러분들은 시각을 사용해서 정보를 입력하게 됩니다. 그 증거는 바로 자막이 있으면 알아듣다가 끄면 청각으로만은 못 알아 듣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청각으로 영어를 훈련하시는 게 목적인 것이지 “읽기”라는 시각을 통해서 청취를 훈련하시고자 하는 게 아닙니다. 

 

두 번째로 자막의 원래 용도입니다. 자막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장치이지 영어 공부하라고 있는 장치가 아닙니다. 근데 그걸 영어 사교육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상업적으로 이용할 뿐입니다. 상식적으로 볼 때 “청취”를 훈련하는 사람들이 “청각장애인”을 위한 방법으로 훈련한다는 게 맞는 말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영어 듣기를 좀 더 편하게 덜 지겹게 하고자 하는 열망은 높아만 갑니다.

 

 

자, 그럼 이번엔 바로 그런 열망에 조금이나마 부응하고자 자막을 잘 사용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자막을 켜놓고 듣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됩니다. 그러니 처음엔 끄고 본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리고 좋아하시는 영화 등의 장면 30초에서 1분가 량의 대사 많은 장면을 고르세요. 다음엔 그 구간을 30번 동안 자막 없이 반복해서 보십니다. 그럼 처음엔 못 알아듣다가 두 번째엔 좀 더 들립니다. 그리고 세 번째엔 또 더 들립니다. 이런 식으로 30번을 향해 가시다 보면 어느 순간부턴 안 들리는 건 계속 안 들리고 들리는 건 계속 들립니다. 그러나 이 안 들리는 부분의 “소리”도 여러분들의 귀에 익게 됩니다. 단지 무슨 의미인지 모르고 소리만 들을 수 있을 뿐인 거죠.

 

다음 단계에선 영어 자막을 키거나 대본을 펼쳐서 그 부분의 대사들을 눈으로 확인해 보십니다. 그러면 “어? 이게 그렇게 발음이 됐단 말이야?! 전혀 그렇게 안 들리는데?” 하면서 의외의 결과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그 순간 여태 내가 알고 있던 단어나 연음들이 전혀 다르게 들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모르시는 표현이나 어휘들을 찾아보시며 정확한 대사의 의미를 확인해 주세요.

 

마지막 단계에선 다시 자막을 끄시거나 대본을 치우시고 10번을 반복해 주세요. 이때에는 정말 힘든 부분 빼고는 다 들리실 겁니다. 이 과정을 오랜 시간 반복하시면 여러분들의 영어 듣기 실력은 남부럽지 않게 됩니다. 헤드셋을 쓰시고 교재 CD 등을 듣는 것 보단 훨씬 덜 지겹지 않나요? 그 대사들을 흉내 내며 억양 등을 익히는 건 이 과정을 더할 나위 없이 알차게 만들어 드릴 겁니다. 영어 자막… 여러분들이 잘 판단하셔서 이젠 효과적으로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Are you reading or listening in your English listening practice? It’s as simple as that.

 

 

글/ 제프리 김(CLC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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