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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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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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2회 작성일 20-09-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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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영어가 왕초보라서….”

 

 

어떤 일을 하건 누구나 다 처음엔 왕초보입니다. 그래서 단계라는 것을 밟아가며 오랜 세월을 거쳐 전문가나 달인이 탄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리도 원하는 영어를 하는데 있어서 왕초보는 어떤 사람일까요? 영어 한 마디도 못하는 사람? ABC도 모르는 사람? 기본문법을 모르는 사람? 

 

그럼 여기서 제가 여러분들께 질문을 하나 던질까 합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한국에서 영어를 중학교 때부터 접하기 시작하셨을 겁니다. 그렇게 3년, 고등학교에서 3년, 그리고 대학에서도 4년… 그리고 좀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학원 등을 다니시면서 또 많이 배우십니다. 그럼 기본10년은 공부를 하거나 접하신다는 말인데요. 

 

여기가 바로 제 질문입니다. 특정 언어를 10년 이상 배운 사람을 과연 왕초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공부를 그 기간 동안 안했다고 해도 말입니다. 피아노를 10년간 접한 사람이 왕초보일까요? 아닙니다. 왕초보는 abc를 배운 적도 없고 생전 가야 영어를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많은 분들이 바로 이 왕초보의 그림자 속에 숨어 계십니다. 아무리 영어를 못한다고 하셔도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자라신 이상 왕초보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기본 문장과 단어들은 어느 정도 알고 계시고 또 대부분 독해능력이 어느 정도 되시는 분들이라는 거죠. 그렇다면 왕초보가 하는걸 계속 반복해서 “공부”를 하시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 뭘 해야 할까요? 네, 바로 실전에서 부딪히며 실수하고 점검하고 교정하고를 이젠 하셔야 되는 겁니다. 

 

지식은 있으되 실전에서 활용을 못하는 게 여러분 대다수의 현실인 것이지 영어 자체를 정말 하나도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예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저한테 email 보내주세요.”를 영작하실 수가 있을 겁니다. 

 

우선 명령문이니 동사를 앞에 놓아야겠죠? 그럼 “보내다”라는 동사를 앞에 놓으셔야 합니다. 그럼 send 라는 단어를 쓰실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이 안 난다고 하셔도 send라는 말은 알지만 이 순간 생각이 안 난 것뿐이기 때문에 왕초보는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 Send 를 앞에 두고 “나한테”를 넣어야 하겠죠. 그럼 me 그리고 email 하시면 “Send me email.”이라는 간단한 문장이 완성이 되고 이를 제대로 된 발음으로 말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막상 Send me email.을 실전 상황에서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몰라서요? 절대로 아닙니다. 그래서 바로 여러분들은 왕초보가 아니라는 겁니다. 

 

왕초보는 Send me email. 자체를 아예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단계에서는 알고 있는 걸 자꾸 실전에서 써보는 게 중요한 것이지 주구장창 “난 기초부터 해야 돼서….” 하면서 맨날 기초문법만 백날 파봐야 똑같은 반복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한국인의 특성상 남 앞에서 체면을 구기는 게 최악이고 영어를 잘 못한다는 걸 남들이 보는 게 지옥과도 같은 경험이라는걸 우리는 압니다. 

 

이런 상황에선 어디 가서 누가 보는데 영어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고통일 수가 없고 학원 등에서 수업을 들으실 때도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자꾸 해보려고 하기보단 “난 왕초보라서….”의 그늘에 숨는 게 현실입니다. 제가 20년 이상 영어를 가르쳐왔습니다만 이런 유형의 분들 중 영어가 느시는 분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1년이 지나도 왕초보고 3년, 10년이 지나도 계속 왕초보에 머물고 계십니다. 저도 심정적으론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엄연한 현실은 존재합니다. 말하는 걸 두려워하며 자꾸 숨어서 50년도 더 된 한국식으로 영어공부를 계속 하시는데 어떻게 Celpip speaking 시험을 제대로 치실 수 있을 거며 사람들과 대화하며 입을 움직이지 않는데 어떻게 단어만 외워서 문장의 형태로 실전에서 말을 하실 수 있을까요? 결국은 누가 더 영어를 절실하게 원하느냐에서 결정됩니다. 저도 고교시절 캐나다에 처음 와서 시작할 때를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어 때문에 지옥 같았던 대학 연기학과 생활이 잊혀지지 않는 첫사랑의 모습처럼 내 안의 영사기에 두고두고 반복 재생됩니다. 영어를 마스터하지 않으면 학교에서 잘리고 꿈의 날개를 펴기도 전에 부러뜨려야 하는 아픔이 호시탐탐 제 영혼의 목에 칼을 들이대곤 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도전이었지만 자신에게 떳떳하기 위해 했고 그만큼 절실한 나날들이었습니다. 그 절실함이 제 영어를 머리채로 잡아 끌어 주었다는 사실이 오늘도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저처럼 인생의 목적에 있어서 영어가 모든 것이 되는 상황인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흘린 피눈물을 여러분들도 흘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목적에 필요한 만큼의 영어를 구사하시기 위해선 적어도 “왕초보”의 그늘에 더 이상 숨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Get out of your comfort zone and face the challenge. That’s how we keep ourselves young. Not to mention achieving our goal…..

 


 

글/ 제프리 김(CLC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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