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운동가, 박물관 매머드에 분홍색 페인트칠..

기후 운동가, 박물관 매머드에 분홍색 페인트칠..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공공기물이나 미술관 작품 등에 당밀이나 물감을 투척해 이목을 집중시키던 기후 운동가들이 이번엔 매머드 상아에 분홍색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는 캠페인을 행하고 있는 단체 On2 Ottawa의 기후 운동가 Laura Sullivan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시위는 빅토리아에 위치한 Royal B.C. Museum에서 벌어졌습니다. 

On2 Ottawa는 기후 비상사태에 대한 연방정부의 행동에 항의하기 위해 3m 길이의 매머드 상아에 분홍색 페인트를 칠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다행히 물로 씻을 수 있는 수용성 페인트였는데요. 박물관 측은 직원들이 페인트를 모두 닦아냈으며, 섬유유리로 만들어진 상아를 가진 매머드 복제품엔 영구적인 손상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시위 당시 아이들을 포함한 다른 방문객들도 갤러리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후 전시회는 90분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얼마 전엔 밴쿠버 아트갤러리에서 기후 운동가들이 Emily Carr의 그림에 메이플 시럽을 뿌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진= @On2 Ottawa/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