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60

본문 바로가기
Canada Korea
사이트 내 전체검색

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60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81회 작성일 21-09-01 14:21

본문

“틀려도 그냥 막 말하세요"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요?”

 

이 질문에 대해서 딱 한마디로 잘라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말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문은 99%의 한국인들이 영어를 구사하며 묻는 질문입니다. 영어를 가르치며 제일 많이 들은 질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자꾸 더 틀리게 말하세요” “콩글리시라도 하세요” 무책임한가요? 아닙니다. 원래 언어는 그렇게 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한국식으로 맞네 틀리네 하면서 미주알고주알 하는 게 정말 이상한 겁니다. 

 

여러분들은 말을 틀리게 자꾸 해봐야 실력이 가장 빨리 향상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신가요? 언어습득과정은 실수와 오류를 몇 번이고 반복하며 교정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쉬운 예로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골프를 예로 들어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우선 스윙을 잘못된 자세로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들이 교정을 해주시죠?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겁니다. “이거 계속 될 때까지 연습하세요.” 

 

그리고 여러분들은 가르쳐준 대로 자꾸 해보려고 혼자서 노력하실 겁니다. 그러나 잘 교정이 안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달 이고 계속 연습을 하면서 고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언젠가는 고쳐집니다. 예를 들어 골프를 잘 치시는 분들은 다 그렇게 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영어 같은 경우 이렇게 운동처럼 연습을 해야 합니다. 특히 발음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를 묵묵히 연습하시는 분들은 드뭅니다. 한두 번도 안 해보고 다시 오셔서는 “그런데 이거 틀리게 연습하면 어떻게 해요?” 그러면 되묻습니다. “그럼 안 틀리고 어떻게 연습을 하실 건데요? 연습을 안 틀리고 하실 수 있으면 연습이 필요 없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이렇게 또 질문을 하십니다. “그래도 누가 옆에서 봐주지 않으면 틀리게 해도 모르잖아요?”

“그럼 골프 연습하실 때도 선생님이 24시간 붙어서 계속 틀렸다라고 말해 주나요?”

 

골프 같은 운동과 영어 회화는 아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가령 될 때까지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무한 반복을 해야 한다는 점, 잘하는 사람들을 보고 흉내를 내는 게 제일 빠른 방법이라는 점, 한두 가지가 문제가 아닌 것을 틀리게 하면서도 계속 교정을 한다는 점 등등입니다. 

 

그런데 영어의 경우에는 이게 “학습”이다라는 인식이 너무 깊숙이 박혀있는 한국인으로써는 받아들이고 발상의 전환을 하기가 너무나 힘든 부분입니다. 그러다 보니 언어의 가장 기본인 ‘상대방이 내 말을 알아들었는가’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혼자서 자기가 조금 전 말한 게 틀렸나부터 걱정을 합니다. 이러니 대화가 진행이 될 수 가 없죠.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저 수많은 비영어권 사람들은 여기서 영어 하면서 “이거 틀리면 어쩌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냥 악착같이 자기 할 말은 하고 삽니다. 틀렸는지 맞았는지 보다는 내 하고 싶은 말이 상대방에게 전달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확인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부럽다는 말들을 하십니다. 캐나다인들 앞에서 당당해 보이니까요. 영어 할 때 주눅들며 소위 말하는 “영어 울렁증”이라는 말까지 있는 나라 사람들로썬 당연한 일일 뿐입니다. 주눅이 왜 들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틀릴까 봐 걱정이 되는 거죠. 다른 한국인이 보고 있으면 그 사람 앞에서 창피해서 주눅이 들겠고 이곳 토박이들과 할 땐 내가 틀리게 말하면 그 사람이 날 이상하게 볼까 봐 두려우니 또 주눅이 드는 것이고요. 이제 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여러분들이 틀리게 말해도 그거 신경 쓰는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틀릴까 봐 우물쭈물 하는 게 더 신경 쓰입니다. 

 

 

글/ 제프리 김(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SSLC
비비큐

CBM 자막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617건 369 페이지
밴쿠버 뉴스 목록

사이프레스 마운틴, 인공눈 분사 시작

사이프레스 마운틴, 인공눈 분사 시작 벌써부터 스키 시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반가울 소식입니다. 사이프레스 마운틴 측이 시즌맞이를 위해 제설 시스템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사이프레스 마운틴 운영진 측은 “현재 주요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

조류에 휩쓸린 패들 보더 17명 구조

밴쿠버 경찰, “조류에 휩쓸린 패들 보더 17명 구조”  밴쿠버 경찰이 지난 월요일 라이언스 게이트 다리 근처에서 조류에 휩쓸린 17명의 패들 보더들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애디슨 경사는 “해양 레저 경험이 없을 때는 해안 가...

백신 접종 완료자, 7일부터 자가 격리 없이 입국 가능

백신 접종 완료자, 7일부터 자가 격리 없이 입국 가능  캐나다 연방 정부에서는 이번 9월 7일 화요일부터 새로운 국제 여행 규정을 적용하였습니다. 이제 2차 백신까지 맞은 접종자에 한해 여행과 같은 비필수적 목적의 캐나다 입국이 가능합니다. 이와 같이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 시위대로부터 자갈 세례 받아

저스틴 트뤼도 총리, 시위대로부터 자갈 세례 받아 이달 조기 총선을 앞두고 한창 선거 유세 중이던 저스틴 트뤼도 총리(자유당 대표)가 시위대로부터 자갈 세례를 받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9월 6일, 온타리오 런던에서 선거 유세 중이던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성난 ...

경찰 사칭 보이스 피싱 주의보

경찰 사칭 보이스 피싱 주의보  온타리오주 경찰이 경찰 사칭 보이스 피싱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요즘 유행하는 이 전화는 온타리오 주 런던 경찰청의 번호를 “스푸핑 (Spoofing)”해 걸려 온다고 알려졌습니다. 스푸핑은 수신될시 표기되는 발신자 번호가 조작되...

​펌킨 스파이스, 애완동물에게 발작/환각 유발할 수도

펌킨 스파이스, 애완동물에게 발작/환각 유발할 수도 매년 많은 사랑받고 있는 가을 음료, 펌킨 스파이스 라떼가 애완동물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BC주 동물 학대 예방 단체인 SPCA(The BC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

휘슬러 주변 등산로, 회색곰 동면 준비 위해 일시 폐쇄

휘슬러 주변 등산로, 회색곰 동면 준비 위해 일시 폐쇄 그리즐리 베어로 더 잘 알려진 회색곰들(grizzly bears)이 편안히 겨울잠을 준비할 수 있도록, BC주 휘슬러 주변 등산로가 폐쇄됩니다. 휘슬러 리조트 지자체(The Resort Municipality of Whistler)와 BC&...

또 한 번 대학교 파티 논란… 이번엔 빅토리아 대학교

또 한 번 대학교 파티 논란… 이번엔 빅토리아 대학교 사니치 경찰청이 지난 일요일, 빅토리아 대학에서 열린 큰 규모의 파티를 해산 시켰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2명이 지난 일요일 9월 6일 밤 빅토리아 대학을 순찰할 때였는데요.&n...

2018년 빈티지 보르도 와인, 9월 25일부터 일부 BC 주류 판매점에 출시

2018년 빈티지 보르도 와인, 9월 25일부터 일부 BC 주류 판매점에 출시오랫동안 유명한 와인 메이커부터 신흥의 젊은 와인 메이커까지 다양한 와인 메이커들의 2018 빈티지 보르도 와인이 올 9월 일부 BC 주류 판매점 매장에 출시됩니다.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포도 재배는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오늘날까지 이 유서...

7일, BC주 신규 확진 533명, 어제보다 30명↓

7일, BC주 신규 확진 533명, 어제보다 30명↓BC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기준 53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7만 750명이 되었습니다. 발생한 일일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프레이저 보건 지역: 705명 (현재 순확진자 수: 1530명)▶ 밴쿠버 ...

팀홀튼, 9월 20일부터 롤업 콘테스트 시작

팀힐튼, 9월 20일부터 롤업 콘테스트 시작도넛 체인점 팀홀튼 (Tim Hortons)은 35년 동안 가장 사랑받고 있는 연례 콘테스트인 롤업 콘테스트를 올해가 끝나기 전인 9월 20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콘테스트의 상품으로는  1,200만잔의 커피와 400만개의 도넛, 45,000달러 팀 홀튼 카드등...

식품 자선 단체, 개학을 앞두고 식품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음식 제공 차질 우려

식품 자선 단체, 개학을 앞두고 식품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음식 제공 차질 우려 BC주 음식 자선 단체 '백팩 버디즈 (Backpack Buddies)'에 따르면 올 가을,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단체 활동이 코로나로 인한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

온타리오 날씨, 심한 뇌우 및 토네이도 동반 예정

온타리오 날씨는 심한 뇌우 및 토네이도 동반 예정으로 거센 호우와 강한 바람도 예상됩니다. 오늘 저녁 한랭 전선이 온타리오 지역에 근접함으로써, 온타리오 주민들이 심한 뇌우와 토네이도의 공습으로부터 대피할 예정입니다.Weather Network에 따르면 London, Windsor, Sarnia 및 Kincard...

캐나다, 오늘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한 방문객 입국 허용

캐나다는 9월 7일 자정을 기해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여행객들에게 국경을 다시 개방했습니다.캐나다 보건부가 허가한 COVID-19 백신을 최소 2회 접종 완료한 해외 여행객은 팬데믹 시작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 땅을 밟을 수 있게 된 것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백신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외국인 여행객들은 도착 후 더 이...

13일 발효되는 BC주 백신 여권, 어떻게 준비하나

13일 발효되는 BC주 백신 여권, 어떻게 준비하나 곧 캐나다 내에서 전체적으로 백신 여권 제도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BC주의 백신 여권은 9월 13일부터 발효되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BC주 보건관이 지난 8월에 내린 보건 명령에 따라,...

오픈테이블, 레스토랑 노쇼(No-Show) 방지하겠다

오픈 테이블, 레스토랑 노쇼(No-Show) 방지하겠다 온라인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오픈 테이블(OpenTable)에서 노쇼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엔 코로나19라는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있는 레스토랑들이 이번...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CBM PRESS NO.473 / 2024 - MAY
CBM PRESS NO.472 / 2024 - APRIL
CBM PRESS NO.471 / 2024 - MARCH
Copyright © cbmpress.com. All rights reserved.
모바일버전 보기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