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자 보호문, BC Transit에서도 도입

얼마 전 버스 운전자에게 침을 뱉고 내린 여성이 징역 14일을 선고 받으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소위 '진상 승객' 때문에 위협을 받거나 모욕을 받는 버스 기사들이 많습니다. BC Transit에서 버스 운전 기사들의 안전을 위해 일부 노선에 한하여 보호문을 도입하였습니다. 클레어 트리비나(Trevena) BC 교통부 장관은 "운전 기사들의 안전과 복지는 BC 대중교통이 원활이 돌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전했습니다. 보호문이 설치되어도 승객과 운전 기사가 소통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보호문 파일럿 프로그램은 아보츠포드, 켈로나, 그리고 빅토리아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보호문을 버스에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각 버스당 약 6천 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리 베인스 노동부 장관은 "모든 사람들은 폭력과 괴롭힘이 없는 안전한 직장 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며 "BC Transit이 버스 운전 기사들의 안전을 위해 이러한 정책을 도입하는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BC Transit의 이러한 행보는 트랜스링크(TransLink)의 움직임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랜스링크 역시 앞으로 모든 버스에는 운전자를 위한 안전 장벽이 설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랜스링크 소속 버스에 설치 비용은 각 버스 당 약 5천 불이며, 2027 년까지 메트로 밴쿠버의 버스 중 약 75 %가 안전 장벽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BC Transit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