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가족 찾아, 현상금 3만 달러 걸어

실종된 가족 찾아, 현상금 3만 달러 걸어

실종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남성을 찾아 가족이 약 3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지난 2021년 5월 14일 실종된 버나드 그렘펠(Bernard Grempel)은 아직도 행방이 오리무중인 상태입니다. 써리 RCMP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그렘펠이 목격된 장소는 뉴웨스트민스터의 22nd Street 스카이 트레인역이었습니다. 

수사관들은 이후 그렘펠이 오후 10시 59분경 Scottsdale exchange 방향의 340번 버스를 탑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이후의 행방을 더이상 찾지 못했습니다. 

그렘펠의 가족은 그를 찾기 위해 처음 2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이제 3만 달러로 금액을 높였습니다. 

마지막 목격 당시 그렘펠은 빨간색 바지와 흰색 후디를 입고 검은색과 흰색의 나이키 운동화를 신었으며 얼굴엔 파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렘펠의 가족은 GoFundMe 페이지를 통해 그에 대해 “멋진 동생이고,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었으며 아주 가정적인 남자였다”, “부모님에게는 효자이자 멋진 형제였고 헌신적인 삼촌이며 충실한 친구였다”고 소개하며 “우리는 버나드가 너무나  걱정된다. 정말 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그렘펠 가족은 온라인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는데요. RCMP가 실종자 수색에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가족은 탄원서를 통해 “불행히도 써리 경찰은 수사 중 몇 가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CCTV 화면을 덮어썼고, 언론에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목격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가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RCMP 측으로부터 적극적인 조사에 나서기보다는 DNA 샘플과 같은 조사에 따른 단서를 추적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경찰의 실수로 인해 초반에 놓친 단서가 생긴 것이라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희망을 놓지 못하는 가족을 위해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사진= Let’s Find Bernard Grempel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