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차, 비트코인으로 더 이상 살 수 없어” 파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차, 비트코인으로 더 이상 살 수 없어” 파문

지난 12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 구매는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본인 SNS에 올리면서 암호 화폐 시장에 큰 파란이 일었습니다.

올해 초, 일론 머스크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차량 구매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포함시키겠다 선언했는데요. 불과 석 달만에 그 발언을 철회하며, 일론 머스크가 그동안 해온 발언들로 비트코인 가격을 올린 뒤 팔아 버린 게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앞으로 테슬라는 차량 구매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며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인해 석탄을 위시한 화석 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암호 화폐는 다양한 측면에서 아주 좋은 아이디어고, 앞날이 밝다 생각한다”면서도 비트코인이   환경을 해치면서까지 지켜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기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팔지 않을 것이며, 암호 화폐 채굴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되면 그때 다시 비트코인을 테슬라 차량 구매 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 전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1일 대비 7.13%나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