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룹스 제빙 시설, 암모니아 유출 사고로 1명 사망

캠룹스 제빙 시설, 암모니아 유출 사고로 1명 사망

BC주 캄룹스의 제빙 시설에서 암모니아 유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고는 26일 목요일, 790 Sarcee St. 이스트에 위치한 Arctic Glacier Ice 건물에서 오전 10시 30분경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륙 보건 당국에 따르면 사건과 관련해 4명이 병원에 실려 갔으며 이 중 위독한 상태에 이송되었던 한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숨진 환자 이외 다른 사람들은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상태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암모니아 병의 오작동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언 케일 소방 차장은, 사망자는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암모니아 병의 “밸브가 빠지거나 부서졌거나,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배출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다량의 암모니아가 방출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암모니아 누출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던 크리스 리더는 점심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들려왔으며, 건물에서 연기가 굉장히 크게 뿜어져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연기는 약 30m 가까이 상승한 뒤 바람을 따라 동쪽으로 확장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암모니아는 무색의 기체로 냉동 시스템과 발전 및 제조에 사용됩니다. 낮은 농도의 흡입도 눈과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지만 많은 양을 흡입할 경우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엔 B.C.주의 한 하키 링크에서 제빙 장비를 고치던 중 암모니아 누수로 3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암모니아 누출 사고가 일어난 직후 현장 주변 도로가 통제되었다가 현재는 대부분 다시 열린 상태입니다.

캄룹스 시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현장이 안정되었으며, 대피한 사람들도 다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Google Ma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