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전쟁하나… 보복 공격 개시 (영상)

8일(현지 시간) 오전 8시경, 이란이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하였고, 1시간 30분만에 2차 미사일을 공격했습니다. 갈수록 악화되는 미국-이란 관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해당 공격은 카심 솔레이마니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IRGC: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산하 특수부대 알 쿠드스 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에게 한 보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대지 미사일 공격은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미사일 부대가 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해당 공격 작전 이름은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이름을 따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명명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국이 실시한 바그다드 국제 공항 공습으로 이란의 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숨지게 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보복을 예고해 온 바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불신과 분란은 지난 12월 미군 기지가 공격 받은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2월 27일 미군 주둔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아 미국 민간인 1명이 숨지고, 미국 및 이라크 군인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이후 미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및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를 공격의 배후로 지목하고 이들의 군사 시설 5곳을 전투기로 폭격하였습니다.

해당 폭격으로 2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고, 이에 시아파 민병대와 추종 세력은 12월 31일과 1월 1일에 거쳐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을 습격했습니다. 이에 미국이 바그다드 국제 공항을 공습한 것입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