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택시, 현금지불 거부 이유로 손님 중도 하차 요구

택시 기사가 승객이 현금 결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목적지에 다 도착하지 않았는데 멈춘 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22일 밤, 예일타운에서 콜하버로 가던 택시 안에서 발생했는데요. 택시기사가 목적지에 데려다 주는 대신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정차하였고 차량의 카드 기계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금 결제를 요구하였습니다. 승객들은 요금을 낼 충분한 현금이 없다고 말하자 기사는 더 이상 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밴쿠버 택시 측은 "많은 사람들이 택시가 카드 결제를 거부한다고 생각하신다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이번에 택시 기사가 카드 결제를 할 수 없었던 것은 전자 결제 시스템 회사인 모네리스(Moneris)가 작동을 안했기 때문이다.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한 시스템 과부하로 생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모네리스 측은 "로저스 네트워크가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한 시스템 과부하로 약 3시간 정도 먹통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밴쿠버 택시 측은 "택시 기사가 아무 이유 없이 카드 결제를 거부한다면 회사에 즉시 전화하여 시간, 날짜, 차량 번호를 알려달라"며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택시 기사를 규정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택시 권리법에 따르면 택시 기사는 승객들의 탑승 시간이나 지불 방법 등에 대하여 거부할 수 없습니다. 또한 승객들에게 현금 결제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사진 = Px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