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안전 문제, 공사만 2년째... 리갈 호텔, 법적 조치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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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yvet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17회 작성일 21-09-16 19:51본문
안전 문제, 공사만 2년째... 리갈 호텔, 법적 조치 들어간다
다운타운 한복판 그랜빌 스트리트에 위치한 리갈 호텔(Regal Hotel)이 법적 조치를 받게 되었습니다.
밴쿠버 시는 다음 주 회의를 통해 1040 그랜빌 스트리트 리갈 호텔 소유 그룹인 리갈 에이트 매니지먼트 그룹에 대해 법정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리갈 호텔은 1910년에 지어진 건물로, 노숙자 생활을 면치 못하는 저소득 및 취약 계층에게 입주를 제공하는 싱글룸 호텔이었으나 건물의 안전 수준이 낮아 밴쿠버 시로부터 이미 몇 차례의 개선 제안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록 개선이 완료된 것이 없자 시에서 법적 조치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리갈 호텔은 지난 2018년 5월 점검 결과에서 건물 제일 윗층의 출구가 한 개뿐인 것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밴쿠버 시가 제시하는 규격에 따르면, 건물은 층별마다 두 개의 비상구를 가져야 합니다. 수정 지시를 받은 뒤 호텔 측은 다음 달 건축 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2019년엔 장기간 물에 노출 되어 구조적 손상이 발생한 바닥이 지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심각한 수준으로, 공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시는 곧바로 수리를 명령하였으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출입구 문제와 바닥 공사 모두 완공된 것이 없습니다.
현저히 느린 속도에 호텔 측으로 여러 번 연락을 취하던 시청 측이 보다 못해 법원의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의 명령이 떨어지는 대로 더욱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져 조금 더 빨리 거주민들의 안전이 보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갈 호텔과 같은 곳을 SRO(Single-Room Occupancy)라고 부릅니다만 밴쿠버 내 대부분의 SRO가 100년이 지난 건물로, 상태가 불량한 곳이 많아 개조나 교체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밴쿠버 시의회는 여러 문제들을 비롯, 노숙자 수용 등을 위해 지난해 2020년 10월부터 민간 소유의 SRO를 사들이는 장기 전략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사진= 그랜빌 스트리트에 위치한 리갈호텔 전경)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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