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폴라 베어 수영 연달아 취소

코로나 때문에… 폴라 베어 수영 연달아 취소

BC주의 폴라 베어 수영(Polar Bear Swim)이 2년 연속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유행 때문입니다. 

폴라 베어 수영은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열리던 BC주의 전통적인 축제입니다. 잉글리쉬 베이에 수영복 차림으로 모여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들어가 수영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오프라인 모임이 취소되는 대신 버츄얼 딥(virtual dip)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오후 2시에 적어도 7도 이하의 차가운 물 속에 몸을 담그는 모습을 찍어 #VanPolarBearSwim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련 웹사이트(클릭)를 등록한 사람의 경우 기념 증서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지난 1월엔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버츄얼 딥에 등록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전통적으로 하길 원했던 몇 사람들은 잉글리쉬 베이의 차가운 물 속에 직접 뛰어들었다고 하네요. 

잉글리쉬 베이에서 공식적으로 열린 폴라 베어 수영은 2020년 1월 1일이 마지막이었는데요. 1920년 Peter Pantages에 의해 개최되고 10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밴쿠버의 폴라 베어 수영은 취소되었지만, 빅토리아의 콜우드에서 열리는 폴라 베어 수영은 아직 취소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토요일 오후 12시에 열리겠습니다만,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우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Vancouver Park Board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