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잡학 상식> 글루텐-프리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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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잡학 상식> 글루텐-프리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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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14회 작성일 69-12-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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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 데 있는 잡학 상식> 글루텐-프리에 관한 진실

 

시대를 불문하고, 동서고금 통틀어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 여겼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건강입니다. 건강해야 공부든, 일이든, 노는 거든 뭐든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사람들은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좀 더 신선하고, 좀 더 영양가가 풍부한 음식을 먹길 원하죠. 물론 맛도 매우 중요해서 좋은 식재료를 맛있게 요리하는 법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향신료도 많이 찾습니다.


웰빙 시대가 다가오며 사람들은 다양한 선택권에 관심을 갖고, 이러한 수요에 맞춰 공급 쪽에서도 여러가지 옵션을 주게 되었는데요. 요즘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옵션 중 하나가 바로 글루텐-프리입니다. 순우리말이 아니라 전부 영어라 이게 뭔지 잘 모르지만, 뭔가 첨가가 안 되었다는 점에서 더 좋아 보이고, 또 가격이 그만큼 오른다는 점에서 적어도 이게 단순 취향이 아니라 좀 더 좋은 게 아닐까? 하는 그러한 심리를 갖게 해줍니다. 오늘은 이 글루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루텐은 보리, 호밀, 밀 등 곡물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 혼합물입니다. 글리아딘과 글루테닌이라 부르는 두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단어들을 빼고 그냥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단백질입니다.

흔히 빵이나 국수가 쫀득쫀득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로, 이게 있어야 빵이나 면류의 특유의 식감이 살아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루텐은 일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주는데요.


밀 알레르기, 셀리악병, 또는 글루텐 민감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밀 알레르기는 그냥 일반적인 음식 알레르기의 일종으로 매우 극소수만 밀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밀 알레르기 반응으로는 밀 단백질이 들어갔을 때 눈물, 콧물 등이 나거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의 경우 아나팔락시스를 일으킬 수 있어 목숨까지 위태롭습니다.


셀리악병은 유전 질환으로 글루텐이 몸 안에 들어가면 염증 반응과 소장에 손상을 일으켜 장 내 기능을 떨어뜨리고 복통, 복부팽만, 방귀, 설사, 체중 감소, 피부 발진, 골다공증, 철분 결핍, 불임, 피로, 우울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며, 치료를 하지 않을 시에는 특정 암 유발 위험도도 증가합니다. 셀리악병은 미국 기준 100 – 200명 중 한 명이 이 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보통 혈액 검사를 통해 셀리악병의 가능성이 의심되면 조직 검사를 통해 진단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빠른 치료법은 글루텐-프리 식단으로 밥을 먹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병은 드문 경우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에 속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경우가 아닌데도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이런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글루텐 민감증을 갖고 있을 확률이 있습니다. 글루텐 민감증을 가진 분들 역시 복통, 피로,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겪게 되는데요. 글루텐 민감증을 갖고 있는 사람은 밀 알레르기나 셀리악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보다 그 수가 많으나, 어느 정도로 분포해 있는지는 아직까지 제대로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런 증상이 있다고 다 글루텐 민감증이 있다고 볼 순 없는데요. 왜냐하면 해당 증상들이 꼭 글루텐 민감증으로만 발현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글루텐 민감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은 사실 알고 보니 글루텐이 아니라 곡물류에 에 들어 있는 프룩탄이라는 다른 성분 때문에 그런 증상을 겪는 것으로도 나타났는데요. 프룩탄은 소장에서 소화 및 흡수가 되지 않아 대장까지 가고,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며 이때 단사슬지방산 및 가스가 생성되어 복부 팽만이나 복통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바로 노시보(Nocebo) 효과입니다. 노시보 효과는 사람이 안 좋다고 믿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인데요. 언론이나 식품업계에서 마치 글루텐이 나쁜 것처럼 홍보를 하고 사람들의 뇌리에 이게 박히게 되면, 무의식 중에 이를 믿게 되고, 그러면 글루텐을 먹어서 몸이 안 좋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게 됩니다.


즉, 글루텐이 안 좋다는 인식이 박혀 있으면, 본인이 밀불내증이 아니더라도 밀불내증 같은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한 우유가 아니었는데 상한 거라 생각하고 먹으면 괜히 속이 더부룩하다고 느끼거나 배가 살살 아픈 것 같이 느껴지듯이 말입니다.

분명, 글루텐을 먹으면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특정 음식 알레르기나, 셀리악병, 밀불내증 같은 게 있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빵이나 파스타나만 글루텐-프리로 먹고, 라면이나 과자 등은 그대로 먹고도 아무 탈이 없다면 기분 탓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먹으면 안 되는 분들은 라면, 과자 등 밀가루가 들어가는 종류의 음식은 죄다 안 되기 때문이죠.


본인이 평소에 과자나 라면, 소보루빵, 호두과자, 밀 떡볶이 등을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식당이나 카페에 가서 굳이 글루텐-프리를 시키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그걸 먹고 아팠다면 노시보 효과거나, 글루텐이 아니라 그 음식에 들어간 다른 무언가 때문에 아픈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 빵만 소화가 안 된다면, 유당불내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글루텐, 너무 겁 먹지 말고 드셔도 됩니다!



(사진=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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