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더가든 소풍에서 제외된 자폐아

킨더가든 소풍에서 제외된 자폐아

나나이모에 있는 한 킨더가든(Kindergarten)에서 자폐증을 가진 학생을 소풍에서 제외한 일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안드레아 맥도널드(Andrea MacDonal)는 다섯 살 루카의 엄마이며, 지난달 24일 아이를 킨더가든에 내려주고 난 뒤 다른 친구들이 이미 볼링 소풍을 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학교측에 대해 부모와 상의도 없이 어떻게 아이를 소풍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지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학교는 루카가 “안전상의 위험”이 있어서 데리고 갈 수 없었다며, 루카가 볼링장의 레인을 따라 달릴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루카는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늦고 자폐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는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가끔 앱을 사용합니다.맥도날드는 루카가 기분을 표현하지는 않지만 이미 자신이 다른 친구들에게서 소외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맥도널드는 학교 이사회에 연락하여 답변과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온라인에 게재하고,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몸이 불편한 것 때문에 차별받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말했습니다. 

Nanaimo Ladysmith 공립 교육청의 스캇 세이웰(Scott Saywell) 청장은 이 사건을 의사소통의 부재 및 오류라고 설명하고,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맥도날드는 가족들과 함께 루카를 데리고 볼링장을 방문한 뒤 아이가 볼링하는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고 “문제 없이 볼링 소풍을 다녀왔을 아이”라고 말했습니다. 

( 사진=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