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신호 및 속도 단속 카메라 확대 논의

밴쿠버, 신호 및 속도 단속 카메라 확대 논의

밴쿠버 주요 교차로에서 충돌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신호 및 속도 단속 카메라 설치를 시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보일 밴쿠버 시의원은 “도시 전체에 속도 및 신호 감시 카메라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주 시의회에 발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감시 카메라는 현재 시 정부의 권한 밖으로 주정부가 설치, 운영 및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보일 의원의 법안이 통과되면, 시정부는 주정부에게 더 많은 카메라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고, 지방 자치 단체가 자체 비용으로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받게 됩니다. 

그녀에 따르면, 현재 밴쿠버에는 44곳의 교차로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 정부가 BC주 전역에 140대의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밴쿠버시 경계 내에 위치한 카메라는 주 전체에 설치된 카메라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주 전체 카메라 중 105대는 신호 위반만 감시하고, 35대는 신호 위반과 속도 위반을 모두 감시하고 있습니다.

보일 의원은 ICBC 교통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100개 이상의 교차로에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부상 또는 사망을 초래한 충돌 사고는 4만 1,000건 이상, 하루 평균 22건 이상 발생했으며, 전체 중상 및 사망 사고의 50% 이상이 보행 또는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차량에 치여 발생했고, 전체 보행자 사망자의 45%는 노인이 차지했습니다.

보일은 카메라로 창출된 새로운 수익이 도로 안전 개선에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기존 카메라 시스템은 연평균 82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주정부가 기존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거둬들인 벌금 수입은 치안 및 공공 안전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 정부로 이체되고 있습니다.

( 사진=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