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체인점 졸리비 앞, 길고 긴 대기열

필리핀 체인점 졸리비 앞, 길고 긴 대기열

최근 다운타운 Granville Street을 들리셨다면 한쪽에 엄청난 대기줄이 서 있는 것을 목격하셨을 텐데요. 올드 네이비와 스포츠체크 앞까지 코너를 돌고 돌아 서 있는 이 줄은 공연장 줄도 아니었습니다. 근방에서 반전 시위와 백신 반대 시위 등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이 길고 긴 줄의 목적지는 다름 아닌 최근 새로 문을 연 음식점, 졸리비(Jollibee)였습니다. 

졸리비는 필리핀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다고 여겨지는 체인점입니다. 현지에서 맥도날드를 이긴 패스트푸드점이라고 전해지는데요. 크리스피 치킨과 스파게티, 매쉬드 포테이토, 그레이비 등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이번에 BC주 최초로 밴쿠버에 문을 열게 된 소식을 듣고 많은 이들이 찾아와 몇 시간을 기꺼이 기다린 것으로 보입니다. 밴쿠버는 필리핀 출신 인구가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트위터에는 마침내 졸리비에서 음식 포장에 성공한 사람들의 인증샷이 줄지어 올라왔는데요. 무려 4시간을 기다린 끝에 음식을 받아왔다는 한 사람은 주문 가능한 치킨 조각 수에 한계가 있어 아쉬움은 있었지만 함께 시킨 다른 음식들을 곁들여 먹으며 기쁨의 눈물을 삼켰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졸리비 매장 오픈이 필리핀 커뮤니티에 굉장히 큰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졸리비 매장은 당분간 테이크아웃 주문만 받고 있으며, 식사 및 온라인 주문, 배달 등은 몇 주 안에 도입할 예정으로 보입니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오픈 시간에도 이미 엄청난 대기줄이 서 있는 것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인기 만점의 필리핀 패스트푸드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길고 긴 대기시간을 각오하고 오셔야할 것 같네요. 

(사진=@CBMyv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