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에서 곰에게 먹이 주던 남성... 벌금 5천 불

뒷마당에서 곰에게 먹이 주던 남성... 벌금 5천 불 

몇 년 전 뒷마당에서 곰에게 손으로 과자와 스파게티를 먹여주는 영상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는데요. 해당 남성에게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곰에게 먹이를 주던 56세의 남성 Vitali Shevchenko는 야생동물법에 따라 위험한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준 혐의로 노스 밴쿠버 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되었으며 5천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습니다.  

Shevchenko는 1989년에서 90년까지 밴쿠버 캐넉스에서 한 시즌을 뛰었던 러시아 스타선수 Vladimir Krutov가 대표로 있던 NHL 선수 에이전트였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은 Shevchenko가 직접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렸던 것인데요. 당국은 영상을 입수한 뒤 오랜 기간 조사에 착수했으며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입니다.  

 2017년과 2018년에 게시되었던 영상을 보면 남성이 과감하게 곰에게 과자를 주는 영상을 포함해 두 어린 소녀들이 문 너머로 곰에게 음식을 주는 모습 등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곰에게 먹이를 제공하면 인간에게 친숙해진 곰이 민가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질 수 있는데요. 위협을 주는 동물에 포함된 만큼, 곰이 사살될 수도 있는 상황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스탠리 파크에 출몰했던 코요테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는데요. 먹이 제공에 익숙해진 코요테들이 먼저 인간에게 다가가고 습격하는 일이 잦아져 결국 두 마리가 사살된 일이 있었습니다.  

진정 야생동물들을 생각하고 살핀다면 그들이 자연 속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끔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