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파크 13살 소녀 사망 후 6년 만의 재판

센트럴 파크 13살 소녀 사망 후 6년 만의 재판

버나비 센트럴 파크에서 13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된 지 6년이 지난 지금,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의 재판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살해당한 피해자 마리사 셴(Marisa Shen)은 중학교를 졸업한 직후인 2017년 7월 18일, 오후 11시 30분 신고가 접수되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당시 GPS 추적 결과 셴의 휴대폰은 공원 남동쪽에서 그녀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버나비 경찰은 셴이 무작위 공격으로 살해된 것으로 판단, 살인범의 소재 파악을 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시민들이 개인적인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후 1년이 지나서 용의자가 나타났는데요. 경찰은 2018년 9월 10일, 29세의 남성 이브라힘 알리(Ibrahim Ali)를 1급 살인죄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는 셴을 살해한 당시, 시리아에서 개인적인 후원을 받아 캐나다에 입국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이민자였습니다. 

사건으로 인해 트뤼도 정부의 시리아 난민 문제 대응법을 비판하는 시위도 있었는데요. 알리의 이민 심사과정에서 범죄 기록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알리의 배심원 재판은 원래 2020년 9월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와 관련된 지연 및 수차례의 본심 전신청원으로 인해 재판 시작일이 계속 연기되었습니다. 

전신청원에 대한 정보는 언론 보도가 금지되어있어 본 사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늦게서야 시작된 이번 재판은 6월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