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급등, 올 겨울 소비자 가스 요금 걱정

천연가스 가격 급등, 올 겨울 소비자 가스 요금 걱정

천연가스 가격이 최근 몇 년 내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올 들어, 99%까지 폭등한 국제 천연가스 상승세가 겨울철 혹한이 온다면 현재의 두 배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올 겨울, 각 가정의 가스 요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미쳐, 작년까지만 해도 미국과 아시아, 유럽에서 모두 $2였던 천연가스는 현재 미국에서 $5, 유럽과 아시아에선 $20를 넘습니다. 지난 목요일(16일), 알버타(Alberta) 천연가스 가격은 $4.80이였습니다. 최근 몇 년새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스 생산 설비에서 일할 사람들이 대폭 줄면서,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천연가스 생산국인 미국에서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이 타격을 입었고, 멕시코만 지역의 천연가스 생산시설 중 77.3%는 여전히 폐쇄되어 있습니다. 최근 들어,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산업계에서는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반면, 알버타주(Alberta) 대런 지(Darren Gee) Peyto Exploration & Development 사장은 “원활한 현금 흐름이 이뤄지고 있다. 더 많은 시추와 투자를 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싶다. 서부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량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천연가스 생산자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올 겨울, 소비자들은 난방, 교통 및 음식 등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pe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