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학생들, 캠퍼스에서 성폭력 항의 도보 행진

퀸즈 학생들, 캠퍼스에서 성폭력 항의 도보 행진

대학교 캠퍼스 내, 여학생들의 성폭력 피해는 대학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월요일(27일), 온타리오주 퀸즈 대학교(Queen’s University)에서 약 1,0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도보 시위를 했습니다. 이 시위는 성폭력 희생자였다고 말한 웨스턴 대학(Western University) 학생들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시위 참가자 중 레베카 라스킨(Rebecca Laskin)은 “모든 남학생들이 우리와 함께 하길 바란다. 성폭력, 폭음, 괴롭힘 등이 하나의 문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학교의 성폭력 피해 학생들을 지지한다는 것은 퀸즈 대학교에서도 그만큼 성폭력 피해가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사만다 린(Samantha Lin) 퀸즈 대학교 학생은 “이미 다들 알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들의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위 목적은 캠퍼스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에 대해, 학생들에게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의미있는 변화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시위 주최측은, 대학교 행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라일리 포티어-터너(Riley Fortier-Turner) 퀸즈 대학교 학생은  "사회적 문제다. 여성들이 성폭력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깨달아야 한다. 그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학교측은 “성폭력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여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와 학생들 모임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을지는 의문이며 그런 의미 있는 변화가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