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폭스, 새로운 시각에서 들여다보는 이야기

테리 폭스, 새로운 시각에서 들여다보는 이야기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인물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쉽게 테리 폭스(Terry Fox)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리 폭스는 18세의 나이에 암 선고를 받고 수술로 다리 하나도 절단하고 말았지만, 의족을 단 채 암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마라톤을 시작했던 청년입니다. 

이 테리 폭스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지지 않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로써, BC주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는데요. 그의 모계가 메티스(원주민과 프랑스계 캐나다인 사이에서 계승된 후손)라는 사실을 반영한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Grade 4부터 7까지 해당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파일럿 프로젝트 <Terry Fox: Inspiration in Action Lesson Plans>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메티스와 관련한 새로운 시각으로 테리 폭스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테리 폭스의 모계가 메티스 혈통이라는 사실을 안 테리 폭스 가족들이 BC주 스포츠 명예의 전당(the BC Sports Hall of Fame)과 MNBC(the Métis Nation of British Columbia)와 함께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테리 폭스의 남동생인 대럴 폭스(Darrell Fox)는 “새로 마련된 수업 계획을 통해 테리의 이야기를 더욱 축하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그의 이야기는 “늘 우리의 자부심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브라 피셔(Debra Fisher) MNBC 교육부 장관은 “폭스 가족과 함께 메티스의 뿌리에 대해 탐색한 일은 아주 보람 있는 경험이었다”며 “학습은 한 사람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일을 필요로 하는데, (이번 프로젝트로) BC주를 비롯한 캐나다인들의 중요한 영웅을 통해 학생들은 이제 정체성과 개인의 가치가 어떻게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