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밴쿠버 옷수선, 명품 브랜드도 인정한 그곳 - JE 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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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人터뷰] 밴쿠버 옷수선, 명품 브랜드도 인정한 그곳 - JE 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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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ED 댓글 0건 조회 4,514회 작성일 21-04-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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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베테랑 수선집, JE 수선

 

“양복, 밍크, 가죽, 무스탕, 오리털 무엇이든 수선 가능!”

“수선부터 드라이클리닝까지 한번에!”

 

한국은 대형 브랜드의 경우 수선 서비스도 제공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밴쿠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데요. 맘에 드는 옷을 아무 데나 맡기자니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수선하지 않고 입자니 몸에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JE 수선집은 메트로타운 휴고 보스 지점에서 직원과 손님들에게 추천해 줄 정도로 깔끔한 솜씨로 유명한 곳입니다. 바지면 바지, 양복 재킷이면 재킷, 맞춤옷처럼 내 몸에 꼭 맞게 수선해 주는 것은 물론 리폼에 옷 제작까지 가능한 곳!

수선은 물론 세탁, 드라이클리닝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JE 수선집 대표님을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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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아이템이 있었을 텐데, 창업/자영업 아이템으로 수선집을 선정하신 이유가 있으셨나요? 수선집의 장점 또는 특징이라 할 만한 것은 무엇일까요?

A.

한국에서 있었을 때 의류 관련 무역 회사를 10년 넘게 다니면서, 옷 제작과 수선 기술들을 배우게 되고 3 – 4년 정도 교육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결혼을 하게 되고 육아를 하면서 그만뒀는데, 이민 오고 나서 식당에서 일을 하다가 적성에 제일 잘 맞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제일 좋아하고 재밌어 하는 일인 수선을 꼭 해야겠다 싶어서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선의 장점이라 할 만한 것은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잘 맞출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또 비용이 많이 안 든다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식당의 경우 식자재 등의 재료비 비용이 들어가는데, 수선집은 소모품에 비용이 크게 들지 않습니다.

 

 

Q.

수선집을 하시게 된 과정을 간단하게나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A.

수선집을 운영하겠다고 맘 먹었지만, 건물 임대하고 가게를 내려면 영주권자 이상부터가 수월해 영주권을 딸 때까지는 여러 수선집을 방문해 자문을 구하며 시장 파악을 하는 것 말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영주권을 받은 뒤 수선집을 그만 두시는겠다는 분이 계셔서 그 가게를 이어 받기로 했습니다.

 

Q.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찾아 주시나요?  주로 어떤 수선 요청이 가장 많이 들어오나요?

A.

코로나19 이전에는 외국인 손님들이 60%, 한국인들 손님 40% 정도로 오셨습니다. 예전에는 특히 양복 수선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재택 근무가 많아져 양복 수선이 줄었으나, 코트나 드레스 등등 좀 복잡한 수선 기술을 요하는 물건들을 가져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외국인 손님들은 바지를 줄이러 오셔도 보통 밑단 길이만 조절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통을 서서히 줄여서 슬림핏을 떨어지게 추천해 드리면 좋아하시고, 다음에 또 방문해 주십니다.

단순히 길이만 줄이면 핏이 예쁘게 안 사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핏까지 고려해 수선을 제안해 드립니다. BTS 스타일로 요청하시는 외국인 젊은 고객 분들도 많으시고, 요즘 트렌드로 추천해 드리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양복, 밍크, 가죽, 무스탕, 오리털 무엇이든 다 수선이 가능합니다.

 

 

Q. 

수선집의 업무 강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A.

기본적으로 10 - 6시까지 운영하는데, 1시에서 3시 사이에 가장 손님이 몰립니다. 주중으로 치면 토요일하고 월요일이 하루 종일 바쁩니다. 이 두 날은 손님이 들어오셔서 줄을 서서 기다리실 정도인데, 아마 토요일은 휴무인 분들이 많아서 찾아 주시는 분들이 많고, 월요일은 주말에 쇼핑한 뒤에 바로 맡기시느라 그런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제일 한가한 날은 금요일입니다.

평균적으로 일이 막 매일 같이 몰리거나 이러지 않고 손님도 일정 간격을 두고 오셔서 중간 중간 쉬는 시간도 많고 해서 업무 자체가 엄청 고된 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Q. 

명품점에서도 수선을 요청하는 손님들에게 이곳을 추천해 준다고 들었습니다. 일화를 들을 수 있을까요?

A.

휴고 보스에서는 오래 전에 매니저님이 이곳을 방문해서 옷을 고치시고 명함을 가져 가시고, 직원들 및 손님들에게 추천을 해주셔서 그 뒤로 휴고 보스 손님들이 많이 오시게 되었습니다.

재방문율이 높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또 주변 지인 분들에게 추천해 주셔서 손님들이 늘었습니다.

 

 

Q.

수선하는 데 보통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나요? 가격도 대충 알 수 있을까요? 

A.

바지의 경우, 핏까지 잡는 경우는 30분 정도 걸리고, 밑단만 줄이는 경우는 10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양복 재킷은 하루 정도 걸립니다.

가격은 바지 종류마다 다르지만 밑단만 줄이는 것은 평균적으로 15불입니다.


Q. 

명품 브랜드에서도 믿고 맡길 정도라서 그런지, 수선 기술을 배우러 오는 학생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JE 수선 수업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수업은 총 3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는 10시간, 2단계 10시간, 3단계는 학생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1단계의 경우는 수선 기계에 대해 배우고, 바늘 갈기, 실 끼우기 등을 배웁니다.

2단계의 경우는 1단계를 마스터했다는 전제 하에, 바지 밑단 수선을 가르치면서 기계 밑실 가는 법 등을 가르쳐 드립니다.

3단계는 바지 통 줄이기, 허리 줄이기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시게 되며, 손님이 옷을 입었을 때 어떤 핏이 나올지, 줄이면 어떻게 될지 등을 보는 감각을 키워 드립니다. 수선의 맨 마지막 코스인 양복 어깨 수선도 이 단계에서 배우시게 됩니다.

 

Q. 

어느 정도 숙달되어야 수선집을 할 수 있을까요?( 예> 2년 차 정도 되면 웬만한 종류의 옷은 다 수선할 수 있다, 또는 몇 년 차부터 수선집 오픈이 가능하다 등등)

A.

최소 주 4회, 6개월 정도 배우셔야 기본적을 수선 기술이 생긴다. 그 후 1년 정도 수선집 경험을 쌓은 뒤 창업하시는 게 좋습니다.

 

Q.

수선집을 한다면 드라이클리닝을 병행하는 게 좋을까요?

A.

보통 수선을 맡기시고 드라이클리닝도 같이 요구하시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과 병행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Q. 

옷 제작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옷 제작 요청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옷 제작의 경우는 거의 드물긴 하지만 들어온다면 원단은 지참, 패턴 샘플 갖고 와야 됩니다. 또 리폼도 해드리고 있는데, 옷 제작보다 리폼 손님이 많습니다.

리폼은 최소 하루가 걸리며, 옷 제작은 넉넉하게 일주일입니다.

리폼은 60불부터, 옷 제작은 200불부터입니다. 

 

Q.

CBM 구독자 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은?

A.

예쁘지 않거나 오래 되거나 맘에 안 드는 옷이 있으시면 버리지 마시고 한번 가져 와 보세요.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JE Dry Cleaning(JE 수선)>

주소: 3490 Kingsway, Vancouver, BC

문의: (604) 434-9677

영업 시간: 10 am – 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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