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낙태 금지 판결 후, ‘캐나다 이주’ 검색 급증

미국 낙태 금지 판결 후, ‘캐나다 이주’ 검색 급증

구글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로 대 웨이드 판례(Roe v. Wade decision: 임신 중절 권리를 인정한 미국 최고 재판소의 판례)가 49년만에 뒤집힌 이후, 많은 미국인들은 캐나다로의 이주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로 이주하는 데 얼마나 드는가’, ‘캐나다에서 낙태가 합법인가’ 등이 대법원 판결 이후 주요 검색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사우스다코타가 가장 많이 검색했으며, 그 뒤로 뉴멕시코,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오하이오 순입니다. ‘캐나다로 이주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검색은 180% 증가했고, 단순히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동’에 대한 검색은 90% 증가했습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이번 판결에 대해 비난하며 “낙태에 대한 법적 권리를 상실하게 된 수백만 명의 미국 여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끔찍한 법원의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여성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분노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이 과도한 정부 개입 없이 할 수 있는 자율권을 허용했습니다.

( 사진=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