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g짜리 대형 금화 도둑맞아

 
독일 베를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캐나다 대형 금화('Big Maple Leaf')가 도둑맞았습니다.
이 금화는 캐나다 왕립 조폐국(Royal Canadian Mint)이 2007년에 제작한 것으로, 제작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동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으며 99.999%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독일 베를린의 보데 박물관(Bode Museum)은 지난 2010년부터 이 금화를 임대해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베를린 경찰은 기자 회견에서 "알람이 울린 시각은 오전 4시께였으며, 사다리를 타고 2층 창문으로 침입했다"면서 "방탄 유리로 보관되어 있다는 점, 무게가 100kg이나 나간다는 점으로 보아 단독 범행이 아니라 여러 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도둑들이 어떻게 박물관 보안 시스템을 뚫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데 박물관 측은 "도둑들이 우리의 보안 시스템을 뚫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박물관의 주목적은 보존 가치가 있는 귀중한 것들을 잘 관리하여 후대에 남겨 주는 것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습니다.
두께 3cm, 지름 53cm, 무게 100kg의 이 금화는 가치가 최대 450만 달러에 달하며, 범인들은 아마 이 금화를 녹여서 사용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출처: Royal Canada Mi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