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당분간 재활용 유리병 수거 중단

메트로 밴쿠버, 당분간 재활용 유리병 수거 중단

Recycle BC가 당분간 유리병과 폼 포장 등의 수거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수거 중단일은 11월 22일 월요일부터이며 다른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느닷없이 유리병 수거를 중단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황당하기도 하실 텐데요. 이와 같은 중단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은 다름 아닌 홍수였습니다. Recycle BC에 따르면, 현재 1차 유리 가공시설이 침수된 상태이며 대체 가공업체로 갈 수 있는 핵심 수송로도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수거 중단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더해 자재 운반을 위한 트럭도 홍수로 인해 가용성이 떨어지게 되었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중단 방침을 따라야만 할 것 같습니다. 

Recycle BC는 “현재 우리는 종이와 판지, 컨테이너 및 부드러운 플라스틱 등 시설 안에 좀 더 컴팩트하게 보관 가능한 자재만을 계속 수집할 것”이라며 “우선 자재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모든 파트너와 협력하여 이 비상사태 동안 모든 자재를 가능한 효과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럼 재활용에 내놓을 만한 유리병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cycle BC에 따르면 일단 유리와 폼 포장 등은 잘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수집이 재개되면 그때 내놓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수거가 중단될 지 모르니, 우선 최대한 짐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써야 하는 것도 과제가 될 것 같네요.

(사진= 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