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보츠포드, 홍수로 가축 수 천 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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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yvett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71회 작성일 21-11-17 21:05본문
아보츠포드, 홍수로 가축 수 천 마리 떼죽음
아보츠포드의 홍수 사태가 심각한 만큼 캐나다 매스컴에서 이를 연이어 조명 중인데요. 농장이 다수 분포되어있던 곳인 만큼, 그곳에 있던 가축들 수 천 마리도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수요일, 라나 팝햄(Lana Popham) 농업부 장관은 BC 아보츠포드의 농부들과 화상 채팅을 하며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농부들의 말에 따르면 뒷마당에 있는 헛간은 죽은 가축들로 가득하다고 합니다. 팝햄은 “우리 생산업자들에게 너무나 힘든 시간”이라며 이는 “농업계의 재앙”과도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팝햄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농부들은 배로 동물을 옮기려고 시도했지만, 일부는 결국 버려져야만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더라도 상태가 심각하여 곧 안락사가 될 동물도 많다고 합니다.
대규모 농업지대가 분포한 아보츠포드는 BC주 낙농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저지대 Sumas Prairie는 낙농장과 양계장 수십 곳이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opham은 홍수로 인해 먹이 공급이 중단되고 일부 지역은 수도도 끊겨, 살아남은 동물들도 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동물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던 수백 명의 농부들은 대피 명령을 거부하고 남아있다가, 빠르게 차오르는 물 때문에 뒤늦게 구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밤새 180명 이상의 사람들이 구조되었습니다.
이후 관련 소식을 들은 이들이 앞다투어 보트 등의 탈 것을 가지고 달려와 함께 동물들을 구출하는 데 일조했다고 하는데요. 그저 절망적이었던 대재앙의 한 가운데에 닿은 따듯한 손길이 그나마의 위로가 되어주는 소식인 것 같습니다.
(사진= @jwints 트위터)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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