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여름특집]삼계탕의 인삼은 먹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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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44회 작성일 21-08-04 11:36본문
안녕하세요? 다운타운 청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Dr. Spencer 입니다. 전지구적인 지구온난화로 유난히 더운 올 여름입니다. 우리민족에게 여름은 보양식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복날을 챙기는 우리의 문화에 ‘삼계탕’은 매우 보편적인 인기 보양식이라 할수 있습니다. 오늘은 다움카페 우밴유-의료상담게시판(익명)에 올라온 질문/답변을 토대로 글을 올리려 합니다.
Q) 남자친구랑 싸웠는데요.... -_-;; 친구들도 얘기가 다르고.... 먹어도 되나요? 아님 버려야 하나여? 혹시 먹으면 큰일 나나여? 의사선생님이 교통정리 해주세여~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청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입니다.
우리민족에게 있어, 여름복날에 몸을 보양코자, 삼계탕을 먹는것은 일종의 '관습'이자 문화라 할수 있겠습니다. 더운여름날,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것은 '이열치열'의 우리조상의 슬기를 볼수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체표로 열이 몰려, 안(里)은 오히려 차지는경우가 많은데, 이때 삼계탕을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말그대로 ‘보양식’입니다.
삼계탕의 약재는 찹쌀, 인삼, 마늘, 대추, 황기, 생강등등이 들어가는데 모두 성질이 溫하므로 속을 덥혀주고, 동양의학에서는 닭의 성질또한 따뜻하다고 보아, 여름철과, 또 한의학의 사상체질적으로 속이찬 '소음인'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 체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땀을 과하게 흘리면 몸이 허탈해지는 ‘소음인’의 경우는, 황기등으로 ‘승양익기고표’(양을 승하게하고, 기를 도우고, 체표를 단단히 한다)의 작용이 회복과 탈진의 방지에 큰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 동양에서는 '식약동원'이라 하여, 음식과 약의 근원을 같이 보고, 음식자체로 병치료에 도움을 주는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식료'라 칭하며, 한약먹을때 금기하는 여러음식도 이와같은 이론으로 나왔다 보시면 됩니다. 밥이 보약이고, 음식이 곧 약입니다. 소위 ‘한약’이라는 약재들은 이러한 음식중에 더욱 강한 성질을 가져와, 음양평형이 깨진 부조화된 인체에 평형을 돕는 ‘음식’이라 볼수도 있습니다.
삼계탕의 인삼은 먹어야 하나?
한약을 달이는 과정은, 숙련된 요리사의 요리과정에 비유할수 있습니다.
한약은 매우 다양하고, 식물성초약뿐 아니라, 광물질, 동물성약재(곤충)등의 여러가지 출처에서 공급되며, 이러한 약재들은 숙련된 약재사/한의사(중의사)의 법제 과정을 통해, 약재가 됩니다.
*때로는 동변초라 하여, 아이오줌에 약재를 담근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약을 달인후 우리는 한약에서 추출한 '汁'(즙)을 마시지만, 한약자체를 복용하는경우는 드뭅니다. 이는, 약재의 약효가 탕약에 이미 다 우러났음으로, 약재자체는 먹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삼계탕의 경우또한 2-3시간정도 달였다면, 약효는 대부분 국물에 있다 생각하셔도 됩니다. 따라서, 국물을 착실히 마시는것이 어찌보면 보양이라 볼수도 있겠습니다.
허나, 인삼자체의 쌉싸르한 맛을 즐기신다면 먹어도 탈은 없습니다.
* 중요한것은 약효가 우러난 '국물'[탕약]입니다. J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보양식 삼계탕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 유학생활중 의료-건강에 관한 모든질문들은 다움카페 '우밴유' 의료상담게시판(익명)에 남겨주시거나, dtcmoh@hotmail.com 으로 이메일을 주시면 친절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淸-
Dr. Spencer Oh Dr.TCM R.Ac M.Med
- 淸한의원-신의학네트워크 원장 (2002-)
- 중국 광저우 중의약대학 의학석사(광동성중의원 중서의결합/침구과, 2008-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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