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 대선, 어떻게 마무리 될까?

2020년 미국 대선, 어떻게 마무리 될까?

"트럼프 대통령, 개표 결과 불복... 소송으로 간다"

"소송으로 선거인단을 기한 내에 선추하지 못하면, 미국 하원이 대통령 뽑아"

미국 연방법 및 주법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일(11월 3일)까지 우체국 발송 도장이 찍힌 우편 투표는 유효 투표로 인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각 주마다 도착 기준일이 다른데요. 대부분의 주는 선거일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까지만 허용하는 가운데, 워싱턴 주의 경우 11월 23일까지 도착하면 유효 투표로 인정해 줍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우편 투표는 투명성이 떨어진다며 부정 선거 의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확고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었던 주들에서 우편 투표가 개표될 때마다 마법처럼 역전당했다”며 “어떻게 우편 투표가 개표될 때마다 득표율이 그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주와 미시간 주, 그리고 조지아 주에 개표 중단 소송을 냈고, 위스콘신 주에는 재검표를 요청하였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소송을 진행할 경우, 다음 대통령 취임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12월 8일까지 선거인단이 선출되어야 하고, 이후 12월 14일에 선거인단 투표, 2021년 1월 6일에 미국 의회의 투표 결과 승인, 1월 20일에 새 대통령 취임이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소송으로 인해 12월 8일까지 선거인단이 선출되지 못한다면, 미국 하원이 주별로 1표씩 행사해 대통령을 뽑고, 상원이 부통령을 뽑게 됩니다.

의회의 투표로 대통령과 부통령이 결정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진영인 공화당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