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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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프리 킴의 1.5세 서바이벌 영어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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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vancouv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47회 작성일 20-11-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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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매일 나와 재미없어요"

 

 

아이들이 언어를 배우게 되는데 있어서 정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독서”입니다. 어려서부터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계속 읽어나가면서 사회에서 필요한 언어의 기능을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이게 제대로 되어야만 “쓰기”가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서 “독서”는 재료를 쌓아나가는 것이고 “작문”은 그 재료를 이용해서 자기만의 생각을 글로써 표현해내는 것이지요. 그러면 다년간에 걸쳐 영어서적을 꾸준히 읽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기본중의 기본이라는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다수 한인 영어 학습자들은 이걸 싫어하십니다. 이유는 많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맨날 나오니까 재미가 없어서….”“ 글씨가 너무 빼곡해서…”“너무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읽은 영어책이 교재(대부분 한국어로 된)말고는 없다 보니 가장 기본적인 영어표현을 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기본 “단어”가 아니라 “표현”입니다. 필자는 수업 교재를 다양하게 쓰는 편이라 각종 책, 동영상, 만화책, 잡지 등을 고루 쓰게 됩니다. 그게 사람들의 말을 익히는데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죠. 

 

그중에서 'Archie comics'라는 모르면 북미에선 간첩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만화책을 즐겨 쓰는데요. 북미에서 누구나 자라면서 한번씩은 읽고 가게 되는 그런 만화책입니다. 그런데 이 만화책을 교재로 쓸데 자주 듣게 되는 불만사항이 있습니다. 

 

첫째는 “단어는 쉬운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입니다. 이게 바로 제가 아까 언급했던 기본 “단어”는 아는데 기본 “표현”을 모른다는 말에 해당됩니다. 쉬운 단어들로 문장을 만들어 놨는데 의미를 모르는 그런 경우들이죠. 그리고 두번째는 “대문자라서 눈에 잘 안 들어온다.”입니다. 이 부분은 모든 북미 만화책들은 다 그러니 학습자가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지 그걸 불만사항으로 탓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이 만화책은 정말 일상생활에 너무나 자주 쓰이는 생활 영어 표현들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만화책이다 보니 그림과 상황을 통해서 훨씬 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죠. 그래서 이런 만화책부터 시작해서 각종 잡지나 출판물 등을 매일 꾸준히 읽으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안하시고 교재만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엘츠(IELTS)나 셀핍(CELPIP)은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쪽집게식 접근이 불가능한 시험입니다. 일단은 기본실력이 든든히 있은 후에 시험의 틀에 맞춰 연습을 하셔야 되는 그런 시험들입니다. 그래서 기본 영어 실력을 소홀히 하시면 안됩니다. 

 

그런데 아까 언급 드렸던 이유들 때문에 영어로 된 출판물들을 안 읽으시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재료”가 터무니없이 없습니다. 바로 그래서 여러분들은 영어를 하거나 영어로 작문을 하실 때 한국말 “번역”에 의존한 콩글리쉬 밖엔 할 수가 없게 되는 겁니다. 영어식으로 어떻게 표현할 줄 모르니 당연히 한국말 문장을 번역해서 말 할 수 밖에 없죠. 자, 그럼 이 부담스러운 영어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편하게 읽어볼 수가 있을까요? 다음을 응용해보시면 부담이 좀 덜하실 겁니다.

 

- 주변에 널려있는 영어 홍보물에 관심을 기울인다. (월마트 등에 있는 광고 문구, 가게밖에 붙어있는 광고물 등)

- 신문을 읽되 “headlines”만 읽으며 이를 독해해보려 한다. (큼직큼직하고 간단해서 부담이 없다.) 

- 본인 관심분야에 관한 잡지를 사서 읽어본다. (그림 사진등과 나오고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라 덜 지겹다.)

- 아주 얇은 어린이 동화책을 읽어본다. (어린이 책은 글씨체가 크고 짧아서 좋다.)

 

위에 나열된 것들만 평소에 꾸준히 하셔도 여러분들의 영어가 쭉쭉 실력이 늘 거라고 보장합니다. 진짜 “영어”는 여러분들 주변에 널려있습니다. 좁아터진 “교재”에서만 답을 찾지 마시고 이렇게 여러분들 주변에서 해결하세요. 

그게 정말로 영어다운 영어를 배우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어를 읽으실 때도 제가 저번 시간에 말씀 드렸던 틀려도 자꾸 말하라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읽으면서 꼭 이해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모르는 건 그냥 막 넘어가세요. 일단은 커다란 줄거리를 이해하는 게 우선 아닌가요? 모르는 단어 나왔다고 그때마다 사전 찾다 보면 책 한 쪽 읽는 게 지옥일 겁니다. 여러분들 어렸을 때 책 읽으며 모르는 한국말 단어 나왔다고 그때마다 사전 찾으셨나요?? “읽으면서 꼭 이해한다.”가 아니라 “몰라도 자꾸 읽다 보면 이해된다.”가 정답입니다. 

 

You are not getting too far without reading in a language learning process. Read to get rid of Konglish. I wish you luck.

 

 

글/ 제프리 김(CLC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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