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감기여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까?

가벼운 감기여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까?

코로나19 유행 기간입니다. 규제 완화가 되고, 어느 정도 사람들이 코로나19 유행에 익숙해지면서 결혼식, 장례식, 생일 파티 등 모임을 자주 갖게 되었는데요. 이러면서 덩달아 확진자 수가 증가해, BC주 보건 당국에서는 “집에 손님을 초대할 때 최대 6명까지로 제한한다”고 행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를 구분하기 가장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감기나 독감하고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인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고, 심하게 아프지도 않다면 ‘굳이 코로나19 검사까지 받아봐야 할 필요가 있을까? 누가 봐도 그냥 감긴데?’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가 진단을 할 때 중요하게 꼽는 요소둘이 ‘최근 14일 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지’, ‘최근 14일 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대상자라며 보건 당국에게 연락 받은 적 있는지’,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이 일어난 장소에 방문한 적 있는지’입니다.

위의 사항에 해당되는 게 없다면, 스스로 느끼기에 코로나19보다는 그냥 단순 감기라 치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BC주 보건 당국은 “아무리 가벼운 감기처럼 보여도,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며 “그래야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정확하고 빠르게 구분해 코로나19 전파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또“처음엔 단순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이었다가도 며칠 안에 심각해지는 경우도 있다”며 “근데 처음에 단순 감기라며 자가 격리도 안 한 채 돌아다녔다면 노출된 사람 수가 훨씬 많아지는 것”이라고 왜 단순 감기처럼 보여도 자가 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감기 자체도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이게 주변에 전염된다면 혼돈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증상은 감기나 독감 증상이랑 유사한 까닭입니다. 계절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서 준비하라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BC주 보건 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감기 증상이 사라지기 전까진 출근/등교를 해선 안 된다”며 “감기나 독감도 전염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검사소는 어떻게 방문해야 할까요? 

BC주 보건 당국은 대중교통이 아닌 본인 차량 또는 가족 차량을 이용해서 방문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차량이 없고 검사소가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택시나 우버를 이용해서 방문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뒷좌석에 탈 것, 마스크를 착용할 것, 창문을 내려 환기를 계속 시킬 것, 이렇게 세 가지를 지키셔야 합니다.

검사 이후에는 다른 곳에 들리지 말고 바로 집으로 귀가해야 하며, 계속 자가 격리를 한 채로 결과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BC주 보건 당국에서 전화를 해 결과를 알려 주고, 해야할 지침 등을 내리며,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 누군지 역학 조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본인이 직접 1-833-707-2792(BC주 질병 관리본부 코로나19 음성 결과 문의)로 전화해 확인하시거나, BC주 질병 관리 본부 검사 결과 웹페이지(BCCDC test results page)를 방문해 본인의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문자로 결과를 통보 받으실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24시간에서 48시간 내로 나옵니다.

내 집에서 가까운 검사소는 www.vch.ca/COVIDTesting 또는 811로 전화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covid19.thrive.health로 가시면 온라인 코로나19 자가 진단 테스트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