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차 같이 타면 사회적 거리 안 지켰다고 벌금? "아직까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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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M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44회 작성일 20-03-26 15:28본문
지난 23일, 밴쿠버 시청은 “밴쿠버 시 관할 지역에 있는 식당들 중 파티오 포함해 취식을 하게 하는 식당은 벌금 최대 5만 불 및 영업 폐쇄 조치를, 개인은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는다면 벌금 최대 1천 불을 매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관한 특별 조례가 지난 23일 오전에 통과되었고, 밴쿠버 시는 합법적으로 시민들에게 벌금을 매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 때문인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무성한 소문도 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최근에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한 소문은 ‘차를 타고 다 같이 이동할 때, 신분증에 적힌 주소가 일치하지 않으면 벌금 1000불을 물어야 한다’는 소문이었습니다.
경찰이 무작위로 길 가던 차를 세우고 신분증 검사를 해 이런 벌금을 매긴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밴쿠버 시청 측은 “카풀(carpool)을 금지하는 조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개인에게 벌금을 매길 수 있는 것은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을 때며, 길거리나 차, 집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 안 했다고 벌금을 매기진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또 시청 측은 벌금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으로, 돈을 걷는 게 목적이 아닌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밴쿠버 경찰(VPD) 측 역시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충분히 취해질 수도 있는 조치”라면서도 “그러나 아직까진 그런 지시 사항이 상부에서 전달되지도 않았고, 관련 공식 웹사이트를 찾아도 그런 특별 조례가 있지 않았다. 뜬소문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지금까진 그런 조치가 없었지만, 다음 주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사회적 거리를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니, 부디 시민 여러분들은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불필요한 만남도 삼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하였습니다.
※ 현재 밴쿠버 시청과 경찰 측이 이동 중이 차량을 세워 검사한 뒤 벌금을 매기지 않는다는 답변을 하였으므로, 만약, 밴쿠버 시에서 누군가가 경찰이라며 벌금을 현장에서 내라고 한다면 사기이므로 절대 현장에서 돈을 내면 안 됩니다. 경찰은 벌금 티켓만 발부하며, 만약 티켓을 발부 받으면 티켓에 적힌 정보를 믿지 마시고, 가까운 경찰서나 관할 지역 경찰 공식 전화 번호로 연락해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지인의 아는 사람, 친구가 아는 사람이 받았다"는 이야기를 접한다면, 어디 사는 사람이 언제 티켓을 받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뜬소문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 pixabay )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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