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밴쿠버 경찰, “SIM 카드 교체 사기 조심” 경고

최근 밴쿠버에 SIM 카드 교체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사기는 최근 웨스트밴쿠버 경찰관도 당해 더 화제가 되었는데요. SIM 카드 교체 사기에 당했던 경찰관은 “다행히 바로 알아차리고 은행에 연락을 해 돈이 인출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습니다.

경찰관은 “미팅이 끝나고 자리에 와 보니 이동통신사에서 ‘고객님의 전화번호를 다른 이통사로 이동한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만약 요청하신 적이 없다면 즉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가 와 있었다”며 “문자를 보는 순간, SIM 카드 교체 사기에 당한 것을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기의 무서운 점은, 피해자에게 사기를 치는 게 아니라 이동통신사에게 사기를 친다는 점입니다.

SIM 카드 교체 사기는, 사기꾼이 이동통신사에 연락해 자신이 그 번호 주인인 것처럼 사칭한 뒤, 다른 이통사로 번호 이동을 하고 싶다며 새 SIM 카드도 필요하다고 요청하면서 시작됩니다. *폰을 잃어 버렸거나 도둑맞아서 바꿔야 한다는 이유 등을 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목표물의 개인 정보를 갖고 있는 사기꾼은 무사히 새 SIM 카드로 번호 이동을 하고, 온라인 뱅킹앱, SNS, e-mail 등 각종 앱을 받은 뒤, ‘비밀번호 찾기’를 이용해 새 비밀번호를 만들고, 그 다음부터는 모든 것을 싹 빼 갑니다.

경찰 측은 SIM 카드 사기 및 기타 다른 사기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팁을 공유했습니다.

1. 개인 정보는 무조건 비공개. (예> SNS에 본인의 생일 등을 공개로 돌리지 마세요)
2. 이메일 및 문자 피싱에 걸리지 않을 것(이메일이나 문자로 비밀번호 확인 또는 계정 정보 업데이트를 해달라고 먼저 요청이 왔다면 무조건 무시)
3. 비밀번호 관리는 오프라인으로.
4. 이동통신사에 추가 보안이 있는지 확인 후 적용
5. 이동통신사 시그널을 못 잡으면, 즉시 이동통신사에 연락하기

SIM 카드 교체 사기를 비롯 각종 사기에 당하신 분들은 604-925-7300(웨스트 밴쿠버 경찰)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