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연구진, “번지점프, 인지 기능 강화에 도움”

번지점프를 하면 인지 기능이 강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입니다.
흔히 강렬한 자극 또는 극심한 감정 상태에서는 사고 및 판단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자치 대학교의 새 연구에 의하면, 이는 각 개인의 사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처한 극한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에 따라 인지기능이 저하되거나 향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르셀로나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번지점프를 한 뒤 인지 기능 관련 테스트를 시행했습니다. 
비교를 하기 위해, 번지점프를 하기 30분 전, 15m 높이에서 번지점프를 하고 난 직후, 그리고 8분이 흐른 뒤 등 총 3회에 걸쳐 테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각 검사는 번지점프를 하지 않은 동일 연령대의 대조군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번지점프군은 대조군에 비해 매우 격렬한 감정 상태였고, 이러한 감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뛰고 난 직후 긍정적인 감정 상태가 두드러졌는데, 이후 작업 기억 검사, 결정력 검사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단, 집중력에는 번지점프를 하기 전과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진은 번지점프를 하고 난 뒤 일어난 감정 변화가 이러한 인지 기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px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