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모바일 음악 검색 앱 샤잠 인수

미국 하드웨어/IT/콘텐츠 기업, 애플(Apple)이 모바일 음악 검색 앱 샤잠(Shazam)을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샤잠은 전 세계 음원 검색 업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앱으로, 유명 곡은 검색한 지 1초도 안 되어서 찾아주는 등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제품의 경우, 따로 앱을 다운 받지 않고 인공 지능 비서 시리(Siri)에게 "이 노래 뭐야?"라고 물으면 자동으로 샤잠을 이용해 곡을 찾아 줍니다.
지난해 12월 애플은 이 샤잠을 약 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스웨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연합(EU) 7개국이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며 연기가 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애플의 샤잠 인수가 디지털 음악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을 감소시키진 않을 것"으로 나와 유럽 연합은 지난 6일 애플의 샤잠 인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올리버 슈셔(Schusser) 애플 뮤직 부사장은 "애플과 샤잠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역사를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 힘을 합쳐 더 멋진 경험을 애플 사용자들에게 선사해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애플 측에 따르면, 샤잠은 10억 회 이상 다운로드되었고, 하루에 2천만 건이 넘는 음악 검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pixab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