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BC주, 담배 꽁초에 5센트 추가금 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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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d Par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98회 작성일 16-06-28 15:40본문
BC 주, 담배 꽁초에 5센트 추가금 붙이나?
재활용품 환급 제도라는 게 있습니다.
소비자 가격에 추가로 금액을 더 붙인 뒤 빈 병을 반납하면 그 추가금을 돌려 주는 제도로,
빈 병, 빈 캔 등을 모아 반납하면 그만큼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요.
데럴 무사토 노스 밴쿠버 시장이 하려고 하는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담배 꽁초 환급 제도.
거리에 버려지는 담배 꽁초를 근절하기 위해 내놓은 대안입니다. 무사토 시장은 BC 주 전역에 이 5센트 추가금을 붙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흡연자들은 앞으로 담배를 살 때 5센트씩 더 내야하며, 담배 꽁초를 반납하면 5센트를 다시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무사토 시장은 "노스 밴쿠버에선 하루에 8만 7천 개비, BC 주에선 하루 600만 개비 이상의 담배가 소모된다."며
"사람들은 더 이상 집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재떨이도 쓰지 않는다. 밖에서 흡연하고 재떨이에 버리는 게 아니라 그냥 땅에다 버린다."고 말했습니다.
시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이 아이디어를 지지했으며, 무사토 시장은 이 계획을 BC 주 전역에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 전했습니다.
담배 한 갑에 20개비가 들어 있으니 반납하지 않고 피우면 1불을 더 주고 담배 한 갑을 사게 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과연 5센트를 돌려 받기 위해 흡연자들이 꽁초를 모을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무사토 시장은 “어쩌면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도 꽁초를 주울지 모른다.”며
“빈 병 수거하는 사람이 있듯, 담배 꽁초를 모으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어찌 되었든 길거리에 담배 꽁초가 돌아다니는 일은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무사토 시장은 길거리 쓰레기 중 46%가 담배 꽁초라고 말하며,
노스 밴쿠버를 비롯한 BC주를 더 친환경적이고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크 안젤로(Mark Angelo) 강 환경 보호 활동가는 “담배 꽁초가 물에 닿고 한 시간만 지나면
비소, 카드뮴, 납 같은 독소를 흘리기 시작한다.”며
“담배 꽁초는 환경 오염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새들이 먹어 생태계도 오염 시키는 등 우리 환경에 굉장히 악역향을 끼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꽁초 환급 제도는 BC주가 법률로 제정해야 시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과연 BC 주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 출처: pixabay.com )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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