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캐나다 대형 어학원 ILAC 파산 보호 신청… 밴쿠버 4개 캠퍼스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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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형 어학원 ILAC 파산 보호 신청… 밴쿠버 4개 캠퍼스 운영 중단
30년 가까이 운영해 온 국제 어학원… 규제 변화와 재정난으로 전 지역 수업·교육 프로그램 취소
캐나다의 대형 사립 어학원인 캐나다 국제어학원(ILAC·International Language Academy of Canada)이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ILAC은 지난 9월 18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으며, 밴쿠버의 4개 캠퍼스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수업과 교육 프로그램이 즉시 취소됐다.
ILAC 측은 최근 3년간 교육업계에 적용된 규제 변화로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교육을 계속 제공하고 학교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 운영을 이어갈 재정적 여력이 남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ILAC은 1997년 첫 캠퍼스를 개설했으며 2014년 밴쿠버로 사업을 확장했다. 약 30년 동안 전 세계 75개국 이상에서 온 수만 명의 학생이 이곳에서 공부했으며, 캐나다 내 85개 이상의 고등교육기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PMG가 ILAC의 파산관재인(Licensed Insolvency Trustee)으로 지정돼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ILAC 측은 학생과 임직원, 파트너들이 겪을 혼란과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관련 규제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업 소식이 전해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졸업생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졸업생은 2005년 토론토 캠퍼스와 2006년 밴쿠버 캠퍼스에서 공부했다며 ILAC의 파산 소식에 안타까움을 전했고, 다른 졸업생은 ILAC에서 배운 지식이 이후 삶에서 여러 기회로 이어졌다며 감사의 뜻을 남겼다.
최근 B.C.주 교육계에서는 재정 압박으로 운영을 축소하거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밴쿠버 미디어 아트 학원(VanArts)은 지난 8월 27일 사립 교육기관으로서의 운영을 종료한다고 발표했으며, 밴쿠버 커뮤니티 컬리지(VCC)와 통합해 새로운 형태로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레이저 밸리대학교(UFV)와 콴틀렌 폴리테크닉대학교(KPU) 등도 재정 압박 속에서 직원 감축을 진행한 바 있다.
랑가라대학교 폴린 그리브스 교수협회장은 인문학과 영어, 경영학 분야의 프로그램이 사라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랑가라 컬리지의 전문 연극 교육 프로그램인 ‘스튜디오 58’ 역시 올해 봄 오랫동안 운영해 온 제작 프로그램의 신규 입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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