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메트로 밴쿠버 월세, 하락세 멈추고 지난달 일부 지역 반등…여전히 캐나다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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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월세, 하락세 멈추고 지난달 일부 지역 반등…여전히 캐나다 최고 수준
세입자 72% "월 2천 달러 이하 원한다"
메트로 밴쿠버의 주거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6월 들어 월세가 다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개월간 이어졌던 하락 흐름이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임대 정보 플랫폼 Rentals.ca와 부동산 리서치 업체 Urbanation이 발표한 6월 전국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지역인 노스밴쿠버의 1베드룸 평균 월세는 2,457달러로 지난해보다 5.5% 낮아졌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0.5% 상승했다. 2베드룸 역시 평균 3,363달러로 전월 대비 1.8% 올랐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월세가 높은 밴쿠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베드룸 평균 월세는 2,392달러로 전년 대비 5.4%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2베드룸은 평균 3,336달러로 전달보다 0.2%, 지난해보다 1.5%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버나비 역시 1베드룸 평균 월세가 2,135달러로 전월 대비 1%, 2베드룸은 2,766달러로 1.4% 각각 상승했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8.1%, 6.1% 낮은 수준이다.
반면 코퀴틀람과 랭리, 써리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퀴틀람의 1베드룸 평균 월세는 2,083달러로 전달보다 2.1%, 지난해보다 10.6% 떨어졌으며, 랭리는 1,965달러, 써리는 1,803달러로 모두 전월 및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평균 임대료는 지난 5월 대비 0.2% 상승했지만, 최근 2년 동안 전체적으로는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임대료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연방정부의 비영주권자 감축 정책과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임차 수요 감소, 임대 전용 주택 공급 확대를 꼽았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임대료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임대료가 다소 하락했음에도 세입자들의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Rentals.ca의 올해 봄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2%가 월 2,000달러 이하의 주택을 희망했으며, 70%는 높은 임대료를 가장 큰 주거 문제로 꼽았다.
한편 밴쿠버 거주 응답자의 35%는 월 소득의 약 33%를 임대료 예산으로 책정하고 있다고 답해,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주거비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shutterst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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