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개스타운 ‘차 없는 거리’ 올여름 다시 연다… 일요일마다 보행자 공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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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타운 ‘차 없는 거리’ 올여름 다시 연다… 일요일마다 보행자 공간 운영
상권 반발 거쳐 방식 조정… 장기 보행 친화 계획도 확정
밴쿠버 대표 역사 지구 개스타운의 워터 스트리트가 올여름 다시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운영된다.
밴쿠버시는 7월 5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워터 스트리트 일대를 차량 없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개스타운은 3년 연속 여름철 ‘차 없는 거리’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운영 방식은 초기 시행 당시의 반발을 반영해 조정된 결과다. 2024년에는 장기간 전면 통제로 상권 피해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일요일 한정’으로 축소한 뒤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시 조사에서는 사업주와 방문객 모두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프로그램은 2026 FIFA 월드컵 기간과도 맞물린다. 크루즈 관광객을 포함한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면서, 도심 중심부의 보행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운영은 개스타운 비즈니스 개선 협회가 맡고 시가 이를 지원한다.
이번 결정과 함께 장기 계획도 확정됐다. 밴쿠버 시의회는 ‘개스타운 공공 공간 계획’을 승인하며, 2027년부터는 여름철 보행자 운영을 정례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은 거리 구조 자체를 바꾸는 데 있다. 차로를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한편, 일부 주차 공간을 없애고 저속 차량 통행로와 하역 공간만 유지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보도 재정비, 가로 시설 확충, 조명 개선, 공공 예술 설치 등이 포함된다.
주요 거점인 메이플 트리 광장은 대규모 재정비가 예정돼 있다. 수천만 달러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광장형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방문객 흐름을 동쪽까지 확장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와 함께 안전과 청결 관리 체계도 강화된다. 이벤트 시 유연하게 차량을 통제할 수 있도록 접이식 차단 시설도 도입될 예정이다.
도심 교통 체계에도 변화가 있다. West Cordova Street는 양방향 통행으로 전환되며, 향후 동쪽 구간까지 확장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개스타운을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전환하는 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이라며 “지역 상권과 도시의 활력을 함께 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스타운의 변화는 단순한 거리 통제를 넘어, 도심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실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CBM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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