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주류매장까지 멈춘 BC 파업, “생활비도 감당 못하는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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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매장까지 멈춘 BC 파업, “생활비도 감당 못하는 임금”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공공부문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산불진화대 대원들이 열악한 임금과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BC 산불청(BC Wildfire Service)에서 15년간 근무한 세바스찬 칼로스는 “산속에서 실수하면 나무와 덤불이 타는 정도지만, 마을 근처에서 실수하면 수십억 달러의 피해가 날 수도 있다”며 “숙련된 인력을 잃는 건 단순한 인건비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칼로스는 BC 일반직원노조(BCGEU) 부대표이자 현직 산불대원으로, 동료들을 위한 임금 인상과 근무 여건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노조는 3만4천 명의 조합원 중 2만5천 명이 참여한 상태로, 6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BCGEU 폴 핀치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생활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임금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면 숙련 인력이 계속 빠져나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산불진화대가 시급 28달러를 받으며 여름 내내 가족도 보지 못한 채 초과근무를 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이들은 정부 내에서도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근로자들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칼로스는 “많은 대원이 임금이 더 높은 시 소방서로 이직했다”며 “산불진화는 몇 주씩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일이라 가족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산불이 더욱 거세지고 마을 인근까지 번지는 일이 늘어난 만큼, 경험 많은 대원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또다시 파업 대상을 확대했다. BCGEU는 48개 사업장을 추가로 파업 명단에 포함했으며, 새로 합류한 2,600명은 주류 및 대마초 매장 18곳과 천연자원·토지 이용 허가 관련 사무소 30곳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로써 재무부(Ministry of Finance)와 수자원·토지부(Ministry of Water, Land and Resource Stewardship) 산하 전 사업장이 파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양측은 짧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는 2년간 5%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시장 조정분과 기타 요소를 포함한 수치일 뿐, 실제 임금 인상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BC주의 재정적자는 116억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이며, 브렌다 베일리 재무장관은 “이번 협상은 근로자와 납세자 모두에게 공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칼로스는 “정부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파업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며 “현재 속도라면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공부문이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진=shutterst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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